김문수, 눈물 보이며 "제 아내가 고교 밖에 안 나왔으니 갈아치워야 하나"

남양주(경기)=박상곤 기자 2025. 6. 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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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일 자신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향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 "제 아내보고 고등학교 밖에 안 나왔으니 아내를 갈아치워야 하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지난 5월 28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방송에서 "유력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선 갈 수 없는 자리"라며 "이래서 이 사람이 발이 공중에 떠 있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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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김문수, 유시민 발언에 "왜 제 아내 가슴에 칼을 꽂나…제 아내가 잘못됐나"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근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6.01. photo@newsis.com /사진=권창회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1일 자신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향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 "제 아내보고 고등학교 밖에 안 나왔으니 아내를 갈아치워야 하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구리 구리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 나서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저는 대한민국에서 학력으로 차별하고 대학을 못 나왔다고 가슴에 못 박는 잘못을 없애기 위해 대선에 나왔다"며 "학력에 따라 차별받고 대학 나온 사람만 영부인 될 수 있고, 대학 못 나온 사람은 엎드리고 말도 못 하는 대한민국을 고치기 위해 (대선에) 나왔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제 아내는 제가 삼청교육대 대상으로 수배됐을 때 저를 숨겨줬다. 그래서 전 삼청교육대에 가지 않고 창자 터지지 않고 살아남았다"며 "제가 감옥에 간 2년 6개월 동안에도 저를 지키고 아이를 키워준 제 아내가 잘못됐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한참이나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김 후보는 이후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유세에서도 설 씨와 관련한 유 전 이사장의 발언을 언급했다.

김 후보는 "고등학교 밖에 못 나온 사람은 선거도 못 하고 말도 못하냐"며 "저는 초등학교를 나오든 중학교를 나오던 모든 인간이 존엄하고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정치를 하고 있다.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도 당당하며 직업에 귀천 없이 존중받고 대접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대선에 나왔다"고 말했다.

또 "(유 전 이사장은) 고교밖에 안 나온 여자가 제정신이 아니라 그러는 데 왜 제 아내 가슴에 칼을 꽂느냐"며 "고등학교 밖에 안 나온 사람은 다 못난 사람이고 칼 맞고 살아야 하는 대한민국이냐. 여러분이 심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지난 5월 28일 유튜브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방송에서 "유력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선 갈 수 없는 자리"라며 "이래서 이 사람이 발이 공중에 떠 있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노동·여성에 대한 멸시가 담긴 발언이라며 비판이 쏟아졌다.

남양주(경기)=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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