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세계로” 제20회 제주포럼 성료…평화외교 새 지평 열다

오영훈 지사는 폐회사에서 "세계평화의 섬 지정 20주년을 맞아 제주가 상징하는 화해와 상생의 정신을 국제사회에 널리 전파하는 뜻깊은 행사였고, 제주포럼이
걸어온 여정을 되돌아보고 미래 20년을 모색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권이 보장되고 정의가 살아 숨 쉬는 세상, 그 평화는 포용과 협력으로 유지될 수 있다"며 "평화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토대이자 성장의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제주도는 앞으로도 '지방에서 세계로'라는 기조 아래 대한민국과 국제사회를 연결하는 글로벌 협력의 허브가 되겠다"며 "제주포럼을 통해 화해와 상생의 정신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평화를 실천하는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청년 대표들은 폐회식에서 '2025 제주 선언'을 발표했다. 청년들은 평화와 번영, 지속가능성이란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청년은 평화의 수혜자가 아닌, 변화의 주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들은 유엔(UN) 안보리 결의안 2250에 기반한 청년의 평화 과정 참여, 디지털 위협에 대응하는 인공지능(AI) 규제 강화, 디지털 불평등 해소, 제주해녀 문화 보호와 해양 생태계 회복을 위한 정책 지원 등을 촉구하며 모든 세대가 연대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는 비전을 제시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국제평화재단, 동아시아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한 가운데 열린 올해 포럼은 전 세계 75개국에서 4942명이 참가한 가운데, 포럼 창설 20주년을 맞아 제주가 다시 한번 글로벌 평화외교의 중심지로 위상을 확고히 하는 장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교·안보, 기후·환경, 경제, 문화·교육, 청년, 글로벌 제주 등 6대 핵심 분야에서 총 53개 세션을 운영하며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 협력과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한 평화의 길을 모색했다.
특히 미·중 전략 경쟁 심화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과 더는 미룰 수 없는 기후위기에 대한 논의가 주목을 받았다.
탄소중립, AI·디지털 전환, 재생에너지 확대, 생태법인 등 글로벌 의제와 제주의 핵심과제가 연계된 세션들을 통해 제주가 가진 철학과 가치를 세계에 제안하고, 평화·기후·디지털 시대 준비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