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eview] ‘후반 투입→동점골’ 흐름 바꾼 마테우스, ‘좀비 축구’의 진면목 보여줬다

포포투 2025. 6. 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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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마테우스의 동점골에 힘입은 안양이 ‘좀비 축구’의 진면목을 보이며 가까스로 패배를 면했다.


FC안양은 31일 오후 7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무승부로 안양은 승점 21점(6승 3무 9패)을 얻으며 8위에 올랐다. 반면 대전은 1점 추가에 그치면서 2위(승점 32점)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안양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서는 모따와 박정훈이 골문을 겨냥했고 중원은 주현우, 박종현, 최규현, 에두아르도가 구축했다. 포백은 토마스, 김영찬, 이창용, 이태희로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김다솔이 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K리그1에 승격한 안양은 많은 이들로부터 하위권에 머물 것이라는 우려를 받았다. 이에 유병훈 감독은 “약팀이 되지 않겠다.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좀비처럼 1부리그에 남겠다”고 선언했고 실제로 1라운드 로빈에서는 5승 6패로 나름대로 선전했다. 하지만 2라운드 로빈에 접어들며 부진의 늪에 빠졌고 이후 2무 3패로 침체된 흐름을 이어갔다. 다행히 직전 강원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그 중심에는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 마테우스가 있었다.


안양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박규현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주현우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미사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습적인 실점 이후 안양은 강한 압박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종료까지 점유율 38%, 슈팅 1회에 그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대전의 탄탄한 수비 조직력에 안양은 좀처럼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리드를 허용한 안양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테우스’ 카드를 꺼내 들었다. 마테우스는 유 감독의 부름에 응답하듯 안양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기 시작했다. 마테우스는 전방과 중원을 종횡무진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대전의 골문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그리고 후반 7분 임종은이 수비 과정에서 태클로 경합한 뒤 모따가 흘린 공을 마테우스가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2경기 연속골이자 이번 주에만 세 번째 득점이었다. 마테우스는 포효했고 안양 팬들은 열광했다.


동점 이후 안양은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20분 마테우스가 페널티 박스로 절묘한 롱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받은 에두아르도가 오버헤드킥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이후에도 마테우스는 세 차례 프리킥을 모두 직접 슈팅으로 연결하며 안양의 공격에 불을 지폈다. 비록 추가 득점은 없었지만, 안양은 후반에만 10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마테우스가 팀 공격의 핵심임을 입증했다. K리그 데이터 포털에 따르면 이날 마테우스는 후반 교체로 들어왔음에도 슈팅 4회, 공격진영패스 85.7%(6/7), 획득 6회를 기록하며 안양의 중원과 전방을 모두 책임졌다.


지난 시즌 K리그2 MVP이자 도움왕, 베스트11에 선정되며 안양의 K리그2 우승을 이끌었던 마테우스는 이번 시즌에도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하지만 6월 이적시장을 앞두고 여러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어 안양 팬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적설에 대해 유 감독은 “잘 하는 선수가 있으면 이적시장 때 항상 불안하지만 마테우스를 믿는다. 본인도 현재 안양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잔류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안양은 6월 A매치 휴식기 동안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자원 보강을 염두에 두고 있다. 선수 영입을 통해 쓰러질 듯 쓰러지지 않는 ‘좀비 축구’를 완성하고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 준비의 결과가 오는 6월 14일 수원FC와의 원정 경기에서 드러날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글=’IF 기자단’ 5기 김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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