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극우단체 ‘리박스쿨’ 배후는 국민의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극우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댓글 조작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이 실질적 배후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댓글 조작에 따른 정치적 이익이 국민의힘 이해관계와 맞물린다는 이유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 및 당과 무관하다며 “민주당의 대선 공작”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안동 웅부공원에서 현장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리박스쿨의 실체, 활동 내용, 국민의힘 인사들과의 교류 관계를 보면 국민의힘이 무관하다는 것은 전혀 말이 안 된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한 언론은 우익 성향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지지’ 역사 교육 단체 ‘리박스쿨’이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팀을 운영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리박스쿨은 서울교대와 업무 협약을 맺고, 서울 지역 10개 학교에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제공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 후보는 “리박스쿨에서 불법 댓글을 달고 돌봄 교사 양성을 빙자해서 자격증을 엉터리로 주면서 교육 대신에 댓글을 쓰게 했다는 것”이라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칭찬하고 이재명을 비방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해서 정치적 공격을 가했는데, 그 이익은 고스란히 김문수와 국민의힘 정당이 취했다”라고 했다.
또 “김문수 후보와 리박스쿨이 협약을 맺었다는 말도 있던데, 왜 그런 것을 했는지, 아무 관련은 없는지 본인들이 설명해야 한다”라며 “십알달(십자군 알바단)이 있었듯, 댓글 조작의 DNA를 갖고 있는 게 국민의힘이다. 확실하게 국민의힘과 연관성이 높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헌정질서 파괴 행위인 내란으로,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 선대위와 연관성이 없다며 “민주당의 대선공작 냄새가 난다”고 했다. 장동혁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아무 연관성도, 객관적 근거도 없이 마치 국민의힘이나 김 후보 캠프가 댓글을 조작하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최근 이재명 후보 아들의 이슈나 유시민 작가의 부정적 이슈를 덮기 위한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라고 했다.
장 실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20대 대선 직전 대장동 민간업자였던 김만배씨가 뉴스타파 전문위원이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과 했던 인터뷰를 언급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검 중수부에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당시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씨에게 커피를 타 주고 사건을 덮어줬다는 취지의 내용이다. 장 실장은 “이번에도 똑같이 본투표를 사흘 앞두고 똑같은 매체에서 이것을 퍼뜨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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