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표의 힘

박상섭 기자 2025. 6. 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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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이든 친구든,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승자는 모든 것을 가져간다. 말하고 싶지 않지만 그러한 것이 당신을 슬프게 한다는 것을 이해한다'는 뜻이다.

주인공은 연인을 잃은 좌절감을 노래하고 있지만, 사랑을 게임에 비교하는 것이 더 안타깝다.

그러니 승자는 모든 것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데도 아바의 노래 'The winner takes it all'처럼 모든 것을 가져가는 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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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섭 편집위원

스웨덴의 그룹 '아바(ABBA)가 1980년에 발표한 앨범 가운데 'The winner takes it all'이라는 노래가 있다.
'…A lover or a friend/ A big thing or a small/ The winner takes it all/I don't wanna talk/ If it makes you feel sad, And I understand…'

'…연인이든 친구든,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승자는 모든 것을 가져간다. 말하고 싶지 않지만 그러한 것이 당신을 슬프게 한다는 것을 이해한다'는 뜻이다.
주인공은 연인을 잃은 좌절감을 노래하고 있지만, 사랑을 게임에 비교하는 것이 더 안타깝다.
물론 남녀가 서로 사랑하면서 80%만 사랑하고 20%는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100% 사랑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누군가를 100% 사랑하면 다른 이를 사랑할 가능성은 제로다.
그러니 사랑이라는 관계에서 연인이 떠나면 100%라는 뭔가가 떠나는 거다. 그리고 누군가는 또 100%라는 것을 품는 게다. 그러니 승자는 모든 것을 가져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처럼 사랑이라는 관계에서 패자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사람 사이의 사랑도 게임이라면 대선이 게임이라는 것은 명확하다.
지난 2022년 3월에 치러진 제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재명 후보를 0.73% 차이로 이겨 대권을 차지했다. 
1% 차이도 아니다. 그런데도 아바의 노래 'The winner takes it all'처럼 모든 것을 가져가는 승자가 됐다.
윤 전 대통령은 0.73% 차이라는 숫자에서 겸손을 배웠어야 했다. 그러나 그는 검사의 기질만 몸에 배서 그런지 겸손을 몰랐다. 그러니 '아닌 밤중에 홍두깨'처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모든 것을 가졌으면서도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한 결과로 제21대 대선이 이뤄지게 됐다.

▲내일은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날이다.
유권자 모두 한 표를 행사하는 날이다. 한 표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1923년 8월에 치러진 일명 나치당 당대표 선출 선거에서 아돌프 히틀러가 1표 차이로 당 대표에 선출된 바 있다. 역사에 가정이 없다지만 이날 선거에서 히틀러가 당 대표에 선출되지 않았다면 과연 5000만명 이상이 희생되는 2차 대전이 일어날 수 있었을까.
그가 당 대표로 선출된 지 10년 후에 독일 총리로 임명된 후 권력을 장악하고 독재자가 돼 전쟁을 일으켰던 것이다.
그러니 '한 표가 세상을 올바르게 바꾼다'는 마음으로 투표장에 가야 한다.
내일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마음으로 투표장을 찾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