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톱20’ 중 1·2위 빼고 다 바뀌었다…트럼프에 울고 웃은 종목은

올해 들어 코스피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위인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를 빼고 모두 순위가 바뀌었다. ‘트럼프 트레이드’ 수혜주로 꼽히는 원전, 조선, 방산 관련 종목의 순위가 상승했고, 미국의 관세·감세 정책의 직격탄을 맞은 자동차와 이차전지는 순위가 밀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상위 20개 종목 중에서 시가총액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원전 대표 주인 두산에너빌리티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37위였지만, 지난달 말 기준 13위로 무려 24계단이나 상승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원자력 산업 활성화를 위해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 용량을 4배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시총은 11조2420억 원에서 25조8470억 원으로 14조6000억 원 증가했고, 주가 상승률을 130%에 달했다.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지난해 말 27위에서 6위까지 오르면서 21계단 급등했다. 글로벌 군비 증강 기조와 함께 올해 2분기(4~6월) 실적 상승 기대감이 주가 밀어 올렸다.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인 조선주도 순위를 끌어올렸다. 미국의 대중 조선업 제재와 함께 조선 관련 한미 정부의 협력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화오션(33위→15위)과 HD한국조선해양(24위→17위)이 올해 들어 시총 20위권 내로 동반 진입했다.
자동차 관련 종목과 이차 전지 종목은 미국발 관세 인상과 감세 정책으로 인한 실적 감소 우려가 커지면서 일제히 순위가 미끄러졌다.
특히 포스코홀딩스는 미국 정부의 철강 관세 인상과 감세에 따른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축소, 전기차 수요 부진 등이 겹치면서, 순위가 13위에서 20위로 크게 미끄러졌다. LG에너지솔루션도 최근 주가가 급락하면서 시총 3위에서 4위로 밀려났다.
자동차 관련 종목도 대거 순위가 빠졌다. 현대차도 미국의 자동차 관세 인상과 환율 상승의 여파로 지난해 말 5위에서 올해 들어 7위까지 떨어졌다. 현대모비스(12위→16위)와 기아(7위→10위)도 시총 순위가 뒷걸음질쳤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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