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북에서 민주당 활동, 마치 '독립운동'…이젠 세상 변할 것"

조성준 기자 2025. 6. 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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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일 자신의 고향인 안동 웅부공원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2025.6.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안동=뉴스1) 신성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북 안동시에서 진행된 집중 유세 현장에서 "경북 지역에서 민주당이 활동하는 건 독립운동하는 것 같다고 한다. 이제는 세상이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1일 오전 경북 안동시를 시작으로 영남권 유세를 시작했다. 그는 "여러분 누가 밉고 누가 좋고는 다음 문제다. 국민에게 총구를 들이댄 이 내란 세력이 다시 복귀하도록 할 것이냐(가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 두 눈으로 똑똑이 보지 않았나.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이) 백주 대낮에 돌아다니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한다. 찍어달라' 이러고 있다"며 "김 후보는 내란수괴 윤 전 대통령과 단절하겠느냐는 저의 두 번에 걸친 질문에 지금도 답하지 않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전광훈의 꼭두각시, 윤 전 대통령의 아바타인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내란수괴 윤 전 대통령이 상왕으로 복귀하게 된다"며 "이재명이 싫으냐 좋으냐, 누가 대통령이 되냐 마느냐는 다음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독립운동했다는 이유로 전 재산을 다 탕진하고 고국에 왔더니 뺨을 맞고 인정도 못 받고, 오히려 친일하던 사람이 온갖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혜택을 다 누리던 그런 시절이 반복되면 안 된다"며 "이제는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 만큼 예우와 보상이 주어지는, 지방도 기회를 누리는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경북과 대구의 시도민께도 민주당 대표선수들과 당원동지들이 정치는 우상이 아니라 일꾼을 뽑는 것이라고 설득할 것"이라며 "그러다 보면 민주당에도 (대구·경북이) 이제 동토가 아닌 따뜻한 봄날(과 같은 곳이 되는 날이) 곧 오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안동 유세에서는 국가 보훈에 대해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유세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말씀을 드리기 전에 오늘 해군초계기 추락사고 때문에 사망하신 장병들의 영결식이 있다고 한다. 참 안타까운 일인데, 먼저 간단하게 예를 표하고 연설 시작하면 좋겠다"고 했다.

묵념으로 예를 표한 이 후보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묵묵한 소임을 다하다가 유명을 달리하신 네 분의 영면을 기원한다.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우리 정부가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방지책도 철저히 마련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안동은 초대 국무령 임시정부의 대통령 석주 이상용 선생을 배출한 곳이고 문학을 통해 저항한 이육사 선생도 계시는 곳"이라며 "369분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곳인데, 대한민국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곳이 바로 이곳 안동"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국가나 공동체를 위해서 희생한 분들에 대한 기억과 보훈이 너무 취약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나라를 팔아먹고 독립운동가를 탄압하다가, 해방되고 나니까 독립투사로 변신해서 다시 또 경찰로, 군인으로, 관료로, 또 기업가로 (그들이) 성공했던 그런 아픈 역사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공동체를 위해 희생한 사람을 우대하지 않으면, 나라가 위난에 처했을 때 누가 나라를 구하기 위해 나서겠는가"라며 "보훈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는 이날 오전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보훈 의료체계를 강화하고 보훈 급여금과 수당체계 등을 재정립하는 내용을 담은 '보훈강국' 정책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게시글에서 " "국가를 위한 특별한 헌신엔 합당한 대우를 보장하겠다"며 "국가의 기본 책무는 애국심을 명예롭게 지켜 드리는 일이다.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이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실 수 있도록, 예우는 더 깊게, 지원은 한층 더 두텁게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현장 유세를 마친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본 투표를 앞둔 마지막 주말 유세로 영남권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영남지역은 민주당 입장에서의 특별한 의미(가 있고), 영남지역에서의 지지를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는 게 매우 중요한 일이라 집중하는 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본인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과의 통합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 후보는 "성과로 실력을 증명해서 지금까지 왔다"며 "정치는 국민에게 충성하고 실적으로 국민의 삶을 개선해서 재평가받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편을 갈라 일부에 의지하고, 일부를 탄압하는 방식의 정치를 할 필요 없다"며 "실력을 실제로 증명했고, 국정을 지금보다 몇 배는 더 잘해서 더 나은 세상 만들어 보여드려서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답했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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