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규가 떠나는 영혼의 파트너에게…"시래 형, 언제나 응원하고 존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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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파트너였죠. 어떤 일을 하더라도 잘할 형이에요."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김시래를 떠올리면 빠질 수 없는 이가 있다.
이제는 최고의 동료, 선수 김시래가 아닌 형 김시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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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영혼의 파트너였죠. 어떤 일을 하더라도 잘할 형이에요."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김시래를 떠올리면 빠질 수 없는 이가 있다. 바로 김종규(정관장)다.
뜨거웠던 청춘, 전성기를 함께했다. 김시래가 창원 LG로 이적 후 첫 시즌이었던 2013-2014시즌이 1순위 김종규의 데뷔 시즌이었다. 이때가 시작이었다. 나란히 맹활약하며 팀을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시간이 흘러 각각 다른 팀으로 흩어졌고 지난 시즌 원주 DB에서 짧게 재회했다. 그리고 이제 코트에서 같이 뛰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추억 속으로 향했다.

"아쉽지만 형을 언제나 응원하고 존중해요."
1일 연락이 닿은 김종규의 첫 마디였다. 그 역시 미리 알고 있었지만, 여러 감정을 함께했던 동료의 은퇴는 누구든 아쉬울 수밖에 없다.
"어제도 만났어요(웃음). 연락하면서 진행되는 상황을 알고 있었죠. 너무 아쉽죠. 그런데 결국 형의 결정이잖아요. 응원하고 존중하죠. 정말 많이 고민한 결과일 겁니다."

영혼의 파트너. 처음부터 잘 맞았을 거라 생각했지만, 이는 오산이었다. 그 뒤에는 우리가 몰랐던 수많은 과정이 있었다.
"시래 형과 싸우기도 정말 많이 싸웠어요. 둘 다 승부욕이 워낙 강해서…일단 포지션부터 다르잖아요. 경기 내용에 입장 차가 있었죠. 잘 안 풀린 날에는 방에서 하루 종일 농구 이야기를 했어요. 저는 스크린을 어떻게 해야 형이 좋을지, 형은 나한테 공을 어떻게 줘야 편할지 등 의견 공유를 많이 했죠. 이런 과정을 통해 나중에는 눈만 봐도 아는 사이가 된 거죠."
이제는 최고의 동료, 선수 김시래가 아닌 형 김시래가 됐다.
"형은 굉장히 머리가 좋아요. 마음도 따뜻한 정 많은 사람이죠. 후배들뿐 아니라 선배들한테도 동료로서 최고였습니다. 어떤 일을 하더라도 잘할 형이에요. 제2의 인생도 누구보다 진심으로 잘 나아 갈 겁니다."
"시래 형, 고맙고 고생 많았어."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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