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첫 유격수 선발전에서 4안타·2점포 맹타

최대영 2025. 6. 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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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이 LA 다저스의 선발 유격수로 나서 공·수에서 완벽한 활약을 펼치며 미국 전역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6월 1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그는 4타수 4안타, 2타점, 3득점,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18-2 대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호수비와 보살까지 곁들여 명실상부한 '원맨쇼'를 펼쳤다.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이날 처음으로 다저스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무키 베츠의 부상 공백을 메운 그는 첫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두 번째 타석에서 좌완 투수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빅리그 진출 후 처음 상대하는 좌투수에게 장타로 응수한 장면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홈런 이후에도 김혜성의 배트는 식지 않았다. 5회 좌전 안타를 시작으로 6회와 8회에도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그는 다섯 번 출루해 세 번 득점에 성공했고, 시즌 타율도 단숨에 0.422로 끌어올렸다.
수비에서도 김혜성은 빛났다. 3회 유격수로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잡은 뒤 곧바로 베이스로 몸을 날려 2루 주자를 함께 잡아내는 더블 아웃을 완성했다. 6회부터는 중견수로 포지션을 옮겼고, 이닝 초반 에런 저지의 타구를 정확히 처리한 뒤 재빠르게 2루로 송구해 저지를 잡아내는 보살까지 기록했다.
김혜성은 이틀 연속 출전한 양키스전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으며, 이 경기는 미국 지상파 채널 폭스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돼 그의 활약은 수많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다저스는 이 승리로 36승 22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선두를 지켰고, 2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사진 = AP, AF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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