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율주행 가격 경쟁 제동 걸리나···정부 출혈 경쟁 단속 예고
지리·체리·창안 등 대형업체 동참 행렬
中 당국 “가격 정쟁 승자 없어” 개입 시사
전기차 업계 '제2의 헝다' 사태 우려돼

지난달 25일 방문한 산둥성 지난시의 비야디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든 차량에는 ‘신의 눈(天神之眼)’이라는 마크가 장착돼 있었다. 비야디가 올해 초 출고한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을 장착한 차량이라는 의미다. 비야디는 최근 해당 차량을 포함한 22개 모델의 가격을 최대 34% 할인 판매한다고 밝혀 전기차 업계를 발칵 뒤집어놨다. 1위 업체의 가격 인하 소식에 지리, 체리 등 대형업체들도 잇따라 가격 인하 대열에 합류하자 급기야 중국 당국이 직접 개입 의사를 밝히며 출혈 경쟁에 경고장을 날렸다.
1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자동차 산업의 내권식(제 살 깎아 먹기) 경쟁에 대한 정비 역량을 강화하고 공정하고 질서있는 시장 환경을 확고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가격 전쟁에는 승자도, 미래도 없다”고 지적하며 당국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선 2023년 정부 보조금이 줄어들자 업체 간 가격 인하 경쟁이 지속되고 있다. 사실상 적자를 감수하고 판매에 나선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다. 최근 웨이젠쥔 창청자동차 회장은 “자동차 산업에 ‘헝다’가 이미 존재하지만, 아직 (위기가) 터지지 않았을 뿐”이라고 경고했다.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가 2021년 파산하고 중국 부동산 시장 전반이 침체에 빠진 것이 전기차 업계에서 재현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 전기차 업체의 가격인하 전쟁은 최근 2라운드에 돌입했다. 올 들어 자율주행 기능을 대거 장착한 차량들이 출시되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각 업체는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샤오펑은 최첨단 ADAS를 장착한 베스트셀러 차량 모나의 새 버전 ‘모나 M03 맥스’ 가격을 12만9800위안(약 2490만원)부터 책정했다. 성능이 향상됐음에도 예상 가격 대비 2만6000위안을 낮춘 것으로 30세 미만의 생애 첫차 구매층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brigh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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