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AI컴퓨팅센터, '미응찰'로 연장공고…성사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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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공지능(AI) 산업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토대가 될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이 미응찰로 연장공고 사태를 맞았다.
지난 2월 사업설명회장이 붐빈 데다, 100개 이상 기업이 정부에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하며 공모 흥행이 점쳐졌지만 결국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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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인공지능(AI) 산업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토대가 될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이 미응찰로 연장공고 사태를 맞았다. 지난 2월 사업설명회장이 붐빈 데다, 100개 이상 기업이 정부에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하며 공모 흥행이 점쳐졌지만 결국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공모 기한인 지난달 30일 오후 5시까지 응찰한 사업자가 없었다. 공모 유찰이다. 과기정통부는 국가계약법에 따라 2일부터 공모 요건 변경 없이 열흘 이상 추가 신청을 받는다.
당초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사업자와 삼성SDS·LG CNS·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 IT서비스 사업자, 네이버·NHN 등 클라우드 사업자 간 합종연횡으로 복수 컨소시엄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불발됐다.
수익성 확보 불확실성과 손해배상 책임, 공공 지분 매수청구권(바이백), 높은 공공 지분율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게 중론이다. <본지 5월 9일·31일자 1면 참조>
업계에서는 2주 정도 추가 공모기간이면 기존에 사업을 준비해온 컨소시엄 외에 신규 사업자 참여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공모지침서상 방대한 제안 요청 내용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준비를 마치기 쉽지 않다는 게 이유다. 글로벌 기업과 협력 내용을 포함해 컨소시엄 구성 역시 변수다.

특히 요건 변경 없는 공모 기한 연장인 만큼 사업 참여 유인도 낮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모지침서 배포 후 세 달 정도의 충분한 준비 기한이 있었다”며 “그럼에도 아무도 신청하지 않은 것은 결국 사업성이 낮고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쉽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 공모 기간에 2개 이상 복수 사업자가 참여하면 재무 건전성, 컨소시엄 구성, 사업비 적절성, 센터 부지·인프라·전력, 운영방안 등 평가기준에 의거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본계약을 체결한다.
1개 사업자만 참여하면 역시 평가기준을 토대로 사업 능력이 있는지 판단, 적합성이 인정되면 수의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참여 사업자가 없을 경우에는 다시 유찰이다. 이 경우 공모 지침 요건을 변경해 재공고를 진행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신청 마감기한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며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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