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면 죽는다" 기소했다 하면 사형, 천재 법의학자의 충격적 비밀 ('서프라이즈')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조작된 진실이었다.
1일 오전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 빌런극장'에서는 사형을 부르는 '죽음의 법의학자' 조이스 길크리스트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2007년 미국 오클라호마주(州) 오클라호마시티. 한 남성이 분노에 찬 표정으로 길크리스트 집의 현관문을 두드리고 있었다. 남성의 이름은 커티스 매카티. 매카티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의 길크리스트에게 "당신 때문에 21년을 감옥에서 썩었다. 그 대가를 치를 차례"라며 울분을 터뜨렸다. 대체 무슨 사연일까.
두 사람의 악연은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1982년 친구 패멀라 윌리스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매카티. 매카티가 마약 판매를 위해 윌리스의 집을 찾은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매카티가 패멀라를 범하려다 살해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법원은 경찰 손을 들어주며 매카티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재판 과정에서 시종일관 무죄를 주장한 매카티. 그러나 법원은 현장에서 발견된 머리카락 12가닥과 매카티의 머리카락을 대조한 결과 일치하는 점, 피해자 몸안에서 발견된 체액의 혈액형이 매카티와 같은 A형이라는 점을 이유로 극형을 선고했다. 길크리스트는 당시 머리카락과 체액을 분석한 인물이었다.


반전은 2001년 찾아왔다. 오클라호마시티 경찰서로 길크리스트를 고발하는 투서가 들어온 것. 과학수사실 감독인 길크리스트가 수년 동안 현장 증거를 입맛대로 조작해왔으며, 이 때문에 사형 선고까지 받은 사람이 있다는 충격적 내용이었다.
매카티 사건의 유죄 증거가 된 머리카락도 조작된 것이었는데, 길크리스트는 다른 사람의 머리카락을 매카티 것으로 둔갑시킨 것도 모자라 재수사가 불가능하도록 조작한 증거를 폐기하는 대담함까지 보였다.
하지만 길크리스트를 조사하는 건 쉽지 않았는데, 바로 주 검사 밥 메이시의 비호를 받고 있었기 때문. 사형 찬성론자였던 두 사람이 협력한 사건 중 사형이 구형된 사례는 23건에 달했고, 이 가운데 12명은 이미 사형이 집행된 상태였다.
충격적인 스캔들 이후 길크리스트는 과학수사실에서 해고됐고, 메이시는 검사 직을 조기 은퇴했다. 법원은 길크리스트의 증거 조작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35개 사건에 대해 뒤늦게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후 피해자들은 길크리스트를 상대로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했으나, 공소시효 만료 등을 이유로 기각됐다고 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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