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A,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로…"굳이 왜?"
"AI업계 대표 민간단체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로 명칭을 변경했다. 협회명에 인공지능(AI)을 추가한 것인데 정작 기존 소프트웨어(SW) 분야 일부 회원사들은 협회가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데 소홀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1일 SW 업계에 따르면 이 협회는 AI 대전환 시대를 이끄는 대표 민간단체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담아 지난달 26일 임시총회를 열고 정관개정 의결 후 명칭 변경을 확정했다. 약칭인 코사(KOSA)는 그대로 유지하지만 협회의 영문 명칭은 'Korea AI Software Industry Association'으로 바꿨다.
KOSA는 1988년 설립돼 국내 SW 산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이익단체로 37년간 활동했다.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소프트웨어진흥법상 법정단체 지위를 유지하면서 AI반도체, 클라우드, 데이터 등 AI 융합 신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장하기로 했다. 사무국 조직도 AI인재개발본부(옛 인재개발본부), AI·SW교육센터(옛 SW교육센터)로 개편했다.
AI는 기본적으로 SW의 일부다. 그럼에도 KOSA가 이름을 바꾼 것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회를 통해 추진하는 확대개편안(과기정통AI부)에 발맞춰 AI산업계 대표 민간단체로서 입지를 굳히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국내 최초이자 최대(145개사) AI 민간 협의체 '초거대AI추진협의회'를 2023년 산하에 출범했고 국가AI위원회에서 민간 카운터파트 역할을 맡아왔다. 현재진행형인 AI 관련 협단체 난립 문제의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영역을 더 넓히는 만큼 "과기정통부 2중대", "우리를 대변해주진 않는다" 등 SW분야 일부 기업·개발자들이 KOSA에 제기해온 비판·불만은 심화할 수 있다. 이미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보안), 한국인터넷기업협회(인터넷·모바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SI·SM),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CSP·MSP), 한국데이터산업협회(빅데이터) 등이 각 전문영역에 자리잡았고 AI반도체 관련해선 산업통상자원부 유관단체인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팹리스산업협회도 있다.
지난달 30일 KOSA 서울 가락동 본원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조준희 KOSA 회장은 "37년간 축적된 SW산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AI 시대를 선도하는 대표 민간단체로 거듭나겠다"며 "정부·산업계·학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현판식에 참석한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글로벌 AI 3대강국(G3) 도약을 위해 국가 AI 역량을 결집할 시점"이라며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AI 산업계의 역량결집을 위한 중요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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