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령대 평균소비성향 10년 새 모두 줄어…60대 감소 폭 가장 커

전 연령대의 소득 대비 소비지출 비중인 평균소비성향이 10년 전보다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세대별 소비성향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를 바탕으로 최근 10년간 연령대별 소득과 소비지출, 소비성향 변화를 분석한 내용을 담았다.
10년 전과 비교해 모든 연령대의 평균소비성향이 3.3%포인트(p) 줄었다. 60대의 평균소비성향 감소폭이 가장 컸다. 60대 평균 소비성향은 2014년 69.3%에서 지난해 62.4%로 6.9%p 떨어졌다. 20·30대의 월평균 소비액은 같은 기간 257만원에서 248만원으로 9만원 줄었다.

이 기간 지출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항목은 보건이었다. 질병 치료 외 미용 목적의 시술이나 진료도 포함된 보건 항목 소비 비중은 2.6%p 늘었다. 이어 오락·문화(2.4%p), 음식·숙박(0.7%p), 주거·수도(0.7%p) 순이었다.
반면 식료품·음료, 의류·신발 등 생필품 비중은 각각 2.3%p, 1.6%p 감소했다. 교육에 대한 소비 비중도 0.9%p 줄었다.
대한상의는 "고령화에 따른 의료 수요가 증가하고 가격과 품질 외 가치관과 신념을 고려해 지출하는 '가치 소비'가 보편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며 "생필품과 교육 소비 비중이 낮아진 것은 1인 가구의 증가와 가정 간편식의 확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효율적 구매, 중고 거래의 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소비 품목의 비중 변화를 살펴보면 30대 이하는 식비 지출(식료품·음료) 비중이 3.9%p 감소했으나 음식(외식)·숙박과 오락·문화 비중은 각각 3.1%p 늘었다. 40대는 취미·운동·오락시설(헬스장, 스크린 골프 등) 관련 소비가 증가했다. 50대에선 뷰티 기기, 홈 인테리어, 간편식 등이 핵심 소비 품목으로 부상했다. 60대 이상은 의료서비스와 취미활동 지출이 늘었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대한민국의 소비 부진은 단순한 불황 때문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인구·소득·심리 등의 변화로 나타나는 현상인 만큼 단기 부양책으로 한계가 있다"며 "세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활력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지은 기자 choiji@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웃지도 않더라"…박주호, 딸 '국제학교 중퇴' 결심한 사연 - 머니투데이
- 백혈병 두번 이겨낸 '덕선이 동생'…배우 최성원 SNS에 올린 사진 보니 - 머니투데이
- "인맥 이정도였어?" 박세리, 스포츠 시설 개관식에 누구 왔나… - 머니투데이
- "456번, 아직도 사람을 믿나?"…예고편 베일 벗은 '오징어 게임3' - 머니투데이
- '월 60회' 부부관계 요구하는 남편…"내가 몸 파는 여자냐" 아내 분노 - 머니투데이
- '7억 전신 성형' 데미 무어, 63세 나이 무색한 비주얼…'감탄' - 머니투데이
- 열차 정면충돌로 57명 사망…그리스 최악의 참사는 역장 탓?[뉴스속오늘] - 머니투데이
- 한 명당 '17억' 대박…로또 1213회 1등 '18명' 배출 지역 살펴보니 - 머니투데이
- 태극기 들고 도로 점령…3·1절마다 폭주족과 전쟁하는 경찰 - 머니투데이
- [속보] 트럼프 "이란 하메네이 사망" 발표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