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음식이 뇌종양 키운다”...소금 섭취 줄이는 식단은?

장자원 2025. 6. 1.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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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음식을 자주 먹는 습관이 뇌종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전해지면서 저염식 식단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카이스트)는 이흥규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짠 음식과 뇌종양 예후의 관계를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고 1일 밝혔다.

이흥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응용하면 장내 미생물에 집중한 치료 전략을 뇌종양 환자에게 적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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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로 소금 대체 가능…먹기 직전에 간 맞추는 습관도 도움돼
평소 쓰는 식재료를 조금만 바꿔도 손쉽게 저염식단을 조리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짠 음식을 자주 먹는 습관이 뇌종양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전해지면서 저염식 식단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카이스트)는 이흥규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짠 음식과 뇌종양 예후의 관계를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고 1일 밝혔다. 연구팀은 고염식 사료를 먹인 쥐 실험을 통해 짠 음식이 뇌종양을 악화시킨다는 결론을 내렸다.

짠 음식과 뇌종양, 대체 무슨 관계가?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게 4주 동안 짠 사료를 섭취하게 한 뒤 종양세포를 주입했다. 15일 뒤 해당 쥐들을 관찰했더니 일반적인 사료를 먹은 그룹에 비해 생존율이 크게 낮아지고 종양 크기가 커졌다.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짠 음식을 먹으면 장내 미생물이 불균형한 상태가 되면서 몸 속의 효소 수치를 비정상적으로 높인다는 것이다. 그 결과 뇌종양 세포는 산소가 충분한 상황을 마치 부족한 것처럼 인식해 악성도가 높아지고 더 쉽게 전이된다.

실제 뇌종양 중 가장 악성도가 높은 '교모세포종' 환자의 암세포 데이터에 같은 실험을 진행했을 때도 마찬가지로 생존율이 낮아지는 결과가 나타났다. 쥐 실험 결과가 인간에게도 비슷하게 적용될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다.

이흥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응용하면 장내 미생물에 집중한 치료 전략을 뇌종양 환자에게 적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금이라도 '덜 짜게' 먹으려면

이번 연구 결과로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단이 심혈관질환이나 비만은 물론 뇌종양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음이 증명됐다. 특히 국과 찌개 등을 많이 먹는 한국의 1일 평균 나트륩 섭취량은 지난 2022년 기준 3030mg이다.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인 2000mg보다 훨씬 많다.

다만 일상생활에서 식재료를 조금만 바꾸면 쉽게 저염식단을 구성할 수도 있다. 미국 건강정보매체 '헬스라인(Healthline)'에 따르면 산성이 있는 재료를 사용해 요리하면 나트륨 사용을 줄일 수 있다. 감귤류 과일(레몬·라임·자몽·오렌지)의 즙이나 주스가 대표적이다. 이들 과일은 닭고기와 생선 등 단백질 식사에 곁들이면 풍미를 더할 뿐 아니라 저염 식품의 맛을 보충하는 효과가 있다.

식초도 소금의 훌륭한 대안이다. 발사믹 식초와 과일 식초는 나트륨의 짠맛을 대체할 수 있고 칼로리가 낮아 건강식에 자주 사용된다. 겨자나 고추냉이 역시 같은 효과가 있다.

음식이 뜨거울 때 간을 하면 싱겁게 느껴지기 때문에 적정량보다 더 많은 소금을 넣게 된다. 불가피한 음식을 제외하면 먹기 직전에 간을 하는 것이 좋다.

햄과 소시지는 조리 전 끓는 물에 한 번 데치면 나트륨이 줄어든다. 생선은 소금에 절이기보다 신선한 생선을 사서 바로 먹으면 소금을 많이 뿌리지 않고도 싱겁지 않게 먹을 수 있다.

장자원 기자 (j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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