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번 대선, 대한민국의 운명 결정…지난 3년 너무 많이 파괴돼"

조성준 기자, 김도현 기자 2025. 6. 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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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청주=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31일 오후 충북 청주시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본투표를 이틀 앞둔 1일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 투표의 가치가 높은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안동시에서 진행된 유튜브 채널 '오마이TV'와의 인터뷰에서 "투표의 의미를 각별하게 새겨주시고, 자식들에게 공정하고 상식적인 세상 만들어줘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군사쿠데타를 일으키고 경제는 다 폭삭 망해서 길거리에 거지들이 오가는 그런 나라, 아시아와 남미에 많다. 우리도 그길로 갈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이) 다시 회복하고 정상으로 돌아가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세계에서 문화강국, 문화산업이 발전한 그런 나라로 갈 수 있는 길이 한 표에 달려있다. 간곡한 말씀으로 (투표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지난 대선) 제 부족함과 우리 당의 준비 부족으로 3년 전 선거에서 졌다. 정말 잘 되길 바랐으나 이후 3년 너무 많은 것들이 파괴되고 잃어버렸다"며 "국민들이 편 갈라 싸우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중에서도 젊은 청년 남성·여성의 싸움이 (심화했는데) 제가 패한 것보다 더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참담한 현실이다. 그렇게 (갈라치기) 정치라는 악성 구조가 만들어졌고 정부는 기본적인 역할을 하지 않아 경제·민생·민주주의 등이 모두 망가졌다"며 "세계 10대 경제 강국에서 먹고사는 문제 때문에 최악의 선택을 하는 국민이 많다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했다.

또 이 후보는 국민의힘 우호 단체로 알려진 리박스쿨이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 조작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온 것을 두고 "민주주의 질서에 대한 도전"이라며 "민주주의 기본 질서를 훼손하고 파괴한 내란 행위"라며 "상당히 조직적이고 절대 용납될 수 없는 헌정 파괴행위다. 정확한 진상규명과 이를 통한 책임 부과 및 재발 방지에 나설 수 있게 (당국이) 엄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이들이 연관됐으리라 확고하게 믿고 있다"며 "어떤 행위를 왜 했는가를 보면 이익이 누구에게 귀속되느냐를 봐야 하는데 이들은 명백히 국민의힘을 위한 작업을 해 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단정할 순 없지만 그런 관계가 의심되기 때문에 더욱 철저히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최근 발간된 저서 '결국 국민이 합니다'의 많은 판매량을 언급하며 "일부러 사주시는 분들도 많다 홍보 목적도 있는데, (사주시는 분들이) 변호사비 하라고 그랬다"며 "(검찰이) 제가 못 살아남을 걸로 보고 마구 기소했다. 지금 11건(을 기소당해) 5개 법원에서 재판받고 있다.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엄청난 비용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 말이 있다. 훈련된 검사가 기소해서 법정 공방을 벌이다가 3~4년이 지난 다음에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아도 그땐 이미 '패가망신' 한다고 했다"며 "여러 가지 요소가 있다. 심리적·육체적으로 무너지고, 엄청난 비용이 들어 경제적으로도 무너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도와줘서 살아남았다.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후보는 "결국 국민이 한다. 잠시 반항하는 못된 정치인을 국민이 골라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었고, 윤 전 대통령은 지금도 반항하고 있다"며 "결국 국민의 힘으로 제압될 것이다. 국민이 스스로 통치하는 국민의 나라. 국민주권 국가 그 길을 향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안동시에서의 선거유세를 시작으로 대구·울산·부산 등 영남권에서 집중 유세를 벌인다. 이 후보의 이번 일정으로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지역을 사전 선거운동 기간 '경청투어'와 공식 선거운동의 시작과 함께 찾은 데 이어 재차 방문하게 된다. 이틀 남은 이번 대선에서 막판 지지율 끌어올리기를 위한 유세일 것으로 보인다.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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