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문수, 4·3 모욕 사과 없이 제주행…도민들께 석고대죄하라”
진유한 기자 2025. 6. 1. 11:41
과거 제주4·3 왜곡 및 폄훼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일 제주를 찾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당장 4·3 망언을 철회하고 도민들에게 석고대죄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4·3특별위원회는 1일 논평을 내고 "김 후보가 제주 방문을 하루 앞둔 오늘까지도 4·3 망언 철회와 사과를 거부한 채 4·3 유족과 도민들을 무시하고, 우롱하고 있다"고 밝혔다.
4·3특위는 김 후보가 모 교회 강연과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통해 4·3을 "제주도민들이 좌익을 중심으로 일으킨 폭동", "공산 폭동"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했고, 정부의 공식 4·3진상조사보고서마저 무시한 채 4·3의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며 국가폭력에 의해 무고하게 희생된 4·3 영령들과 유족, 그리고 도민의 명예를 짓밟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4·3특위는 "김 후보의 망언은 희생자와 유족의 깊은 상처를 덧나게 하는 잔인한 폭력이자 모욕"이라며 "그동안 4·3을 치유하기 위한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 화해와 상생을 위한 도민들의 노력과 성과를 물거품으로 만들려는 분열의 획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오늘이라도 제주를 방문하기에 앞서 4·3 망언을 철회하고, 석고대죄하라"며 "이마저도 거부할 것이라면 스스로 대통령 후보의 자격이 없음을 인정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