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살배기 아들 두고…'항공기 추락' 해군 순직장병 눈물 속 영결식

해군의 해상초계기(P-3CK) 추락 사고로 순직한 장병 4명의 합동영결식이 눈물 속에 거행됐다.
1일 해군에 따르면 P-3CK 조종사 박진우 중령(이하 추서 계급), 부조종사 이태훈 소령, 전술사 윤동규 상사, 전술사 강신원 상사의 영결식이 이날 오전 8시 경북 포항 해군항공사령부 강당에서 양용모 해군참모총장(대장) 주관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은 순직 장병 유가족과 해군·해병대 장병, 추모객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순직 장병에 대한 경례와 약력 보고를 시작으로 해군총장 조사, 장병 추도사, 헌화·분향, 조총, 영현 운구가 이뤄졌다.
영결식이 이어지는 동안 유족들은 태극기로 싸인 관을 붙잡고 통곡했고 동료들은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양용모 해군총장은 순직 장병 4명의 이름을 부르며 조사를 낭독하면서 참던 눈물을 흘렸다. 유족들은 영결식이 끝난 뒤 고인의 관이 운구되자 뒤따라 나가며 슬픔에 주저앉기도 했다고 한다. 고 박진우 중령은 세 살배기 아들을 두고 순직하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양용모 해군총장은 "숭고한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의 바다를 굳건히 지켜내고 유가족을 우리의 가족으로 생각하며 끝까지 보살피겠다"며 "대한민국과 해군은 자랑스러운 그대들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박진우 중령, 이태훈 소령, 윤동규 상사, 강신원 상사는 해군의 자랑스러운 전사이자 국가와 국민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임무에 충실했던 진정한 군인"이라며 "그대들의 이름 석자, 가슴에 눈물로 새겨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설우혁 소령은 추도사를 통해 "한순간에 우리 곁을 떠났다는 것이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빈자리가 하루하루 더욱 크게 느껴진다"고 했다.
박진우 중령과 윤동규 상사, 강신원 상사의 안장식은 이날 오후 4시에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다. 이태훈 소령의 봉안식은 이날 오후 2시30분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고인의 고향 경북 경산시와 가까운 영천호국원에서 거행된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1시43분쯤 이착륙 훈련을 위해 포항기지를 이륙한 P-3CK 초계기가 원인 미상의 사유로 1시49분쯤 포항 남구의 한 야산에 추락했다. 초계기는 추락 1분 전까지도 정상적으로 관제탑과 교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군은 민·관·군으로 구성된 합동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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