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물량 ⅓ 축소, 집값 자극"…서울시, 부동산정보업체와 '기준'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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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R114가 입주 예정물량을 산출하는 통계기준을 바꿔 서울시와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
이 업체가 예측한 지난해 서울 입주물량은 실제 물량의 3분의 1에도 못미쳤는데, 서울시는 해당 통계가 공급부족 공포를 조장해 집값 상승을 자극했다고 보고 통계기준을 바꿀것을 요청했다.
서울시·한국부동산원 발표 물량과 부동산R114의 자체시스템(REPS 4.0) 내 입주예정물량을 동일한 기준으로 산정해 공개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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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부동산R114가 입주 예정물량을 산출하는 통계기준을 바꿔 서울시와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 이 업체가 예측한 지난해 서울 입주물량은 실제 물량의 3분의 1에도 못미쳤는데, 서울시는 해당 통계가 공급부족 공포를 조장해 집값 상승을 자극했다고 보고 통계기준을 바꿀것을 요청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앞으로 부동산R114가 발표하는 입주 예정 일반분양 물량에 물론 후분양단지, 공공임대·청년안심주택도 포함한다. 서울시내 부동산 정보 혼선을 줄이고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려는 취지다.
서울시는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R114'와 협의해 입주 예정 물량 산정 기준을 개선,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 공개지표를 통일한다고 밝혔다. 서울시·한국부동산원 발표 물량과 부동산R114의 자체시스템(REPS 4.0) 내 입주예정물량을 동일한 기준으로 산정해 공개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부동산R114는 일반분양 단지 위주로 물량을 산정해 후분양 단지, 청년안심주택, 공공임대주택 등이 일부 누락되는 경우가 나왔다. 그러다보니 실제보다 공급량이 적게 집계돼 주택시장에 공급 부족 착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 개선을 요청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부동산R114가 예측한 올해 서울 입주물량은 3만1000호로 한국부동산원 추산 대비 1만7000호 적다. 2026년 물량도 7768호로 예측
해 서울시 예측(2만4000호)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축소통계'는 착시효과를 일으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서울 입주 예정물량이 매우 부족하다는 인식을 준다. 실수요자들의 아파트 매매를 부추긴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방에서는 축소통계가 미분양 현상을 심화시킨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파트 공급물량이 적어 '판매 가능성'이 높다고 착각한 사업자들이 공급을 늘려서다. '악성 미분양'인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지난 2월 2만3000건을 넘기며 11년4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이 81%에 달한다.
앞서 부동산R114는 지난 4월부터 집계 기준을 개선해 청년안심주택, 후분양, 일부 소규모 정비사업 물량을 전체 분양 규모에 반영하기 시작하는 등 물량 집계 방식을 일원화했다. 그 결과 지난 5월 공개 자료부터는 서울시 발표 물량과 규모가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물량 산정기준 개선을 통해 공공과 민간의 물량 차이로 인한 시민 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수치 정합성 확보를 넘어서 주택 공급 정보의 공공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실수요자가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일부 업체에서 입주 물량이 과소 집계돼 공급에 대한 불필요한 우려가 커진 점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는 의지로 지속적으로 협의해 개선이 이뤄졌다"며 "공개지표 통일로 시민들에게 더욱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 정보를 제공해 주택시장 관련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고 시장 정보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홍재영 기자 hjae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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