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보느라 아이들 집중력 ‘뚝’...아동 도서 분량 급감

김제관 기자(reteq@mk.co.kr) 2025. 6. 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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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 도서 평균 분량 193.5페이지
2020년대 60.6페이지로 3분의1토막
짧은 동영상에 익숙해져 주의력 감소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으로 짧은 동영상을 보는 데 익숙해져 집중력이 급감함에 따라 아동용 도서의 분량도 급격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6~12세 어린이를 위한 최고 평점 아동 도서의 분량은 1930년대 평균 193.5페이지였지만, 2020년대에는 60.6페이지로 줄어들었다.

즐거움을 위해 책을 읽는 어린이 비율도 감소했다. 하퍼콜린스와 닐센IQ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2년 기준 5~7세와 8~10세 사이 어린이 중 절반 이상을 즐거움을 위해 책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5~7세 어린이의 34%, 8~10세 어린이의 31%만 즐거움을 위해 책을 읽었다.

어린이의 집중력 감소가 독서 빈도와 아동 도서 분량의 급감에 영향을 끼쳤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스마트폰 등 전자 기기와 소셜 미디어의 자극이 아이들의 집중력을 빼앗고 있다는 것이다.

틱톡의 가장 인기 있는 동영상 분량은 21~34초 사이에 불과하며, 이 같은 동영상을 볼 때는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 필요가 없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소아 행동 건강 센터의 심리학자인 마이클 마노스는 “아이들의 뇌가 끊임없는 변화에 익숙해지면 뇌는 사물이 빠르게 움직이지 않는 비디지털 활동에 적응하기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교사들도 어린이들의 집중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영어 학교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사 50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84%가 2020~21년 코로나19 봉쇄 이후 아이들의 주의 집중 시간이 “그 어느 때보다 짧아졌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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