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토허제 확대 후 15억 초과 아파트 거래 급감

송수진 2025. 6. 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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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이후 15억 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른바 '강남3구'와 용산구 아파트 전체가 토허구역으로 묶이면서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오늘(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집계된 올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 자료를 보면,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강남3구와 용산구로 확대한 지난 3월 24일 이후 현재까지 신고된 아파트 1만 563건 중 15억 원 초과 거래의 비중은 전체의 19.0%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공공기관이 매수한 거래 385건은 제외한 것으로, 올해 1월부터 강남 토허구역이 일시 해제됐던 지난 3월 23일까지 15억 원 초과 비중이 33.0%였던 것과 비교해 14%포인트 감소한 것입니다.

15억 원 초과 고가 아파트 거래가 크게 줄어든 것은 토허구역이 강남3구와 용산구 아파트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이들 지역의 거래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강남구의 경우 지난 2월 597건, 3월에는 835건에 달했던 거래량이 4월 들어 106건으로 급감했고, 5월 들어 거래가 다소 늘긴 했지만 현재까지 신고 건수는 105건에 그칩니다. 5월 거래된 아파트의 신고 기한은 이달 말까지입니다.

송파구도 2월 720건, 3월 903건이던 거래량이 4월에는 126건으로 줄었고, 5월도 현재까지 신고 건수가 122건 수준입니다.

금액대별로는 15억 원 초과∼30억 원 이하가 올해 들어 3월 토허구역 일시 해제 기간까지 전체 거래량의 25.8%를 차지했지만 토허구역 확대 이후에는 16.3%로 10%포인트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또 30억 원 초과∼50억 원 이하 비중은 6.0%에서 2.2%로, 50억 원 초과는 1.2%에서 0.6%로 각각 줄었습니다.

100억 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량도 조사 기간 11건에서 4건으로 감소했습니다.

고가 아파트 거래 감소로 인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67%에서 81.0%로 커졌습니다. 토허제 확대 이후 거래된 서울 아파트의 10건중 8건 이상이 15억 원 이하인 셈입니다.

조사 기간에 9억∼15억 원 이하 거래 비중은 32.2%에서 33.4%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6억∼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는 20.6%에서 27.4%로, 6억 원 이하는 14.2%에서 20.1%로 각각 비중이 확대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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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수진 기자 (reporters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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