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학교 지원 5년새 최저…"의대 가고 싶어 지원 안 해"

용윤신 기자 2025. 6. 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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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영재학교 지원자 수가 최근 5년새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제외한 전국 7개 영재학교의 2026학년도 지원자 수는 3827명으로 5년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중3 학생 수가 지난해 대비 5.9%(2만5159명) 증가했음에도 영재학교 지원자 수는 전년(3985명) 대비 4.0%(158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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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전국 7개 영재학교 지원자 분석
"의대 목표 학생들이 영재학교 지원 포기"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앞에서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4.28. jhope@newsis.com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영재학교 지원자 수가 최근 5년새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과대학 쏠림 현상으로 의대를 목표하는 학생들이 영재학교 진학을 포기하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제외한 전국 7개 영재학교의 2026학년도 지원자 수는 3827명으로 5년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중3 학생 수가 지난해 대비 5.9%(2만5159명) 증가했음에도 영재학교 지원자 수는 전년(3985명) 대비 4.0%(158명) 감소했다.

앞서 영재학교 지원자 수는 ▲2022학년도 4029명 ▲2023학년도 4152명 ▲ 2024학년도 3918명 ▲2025학년도 3985명을 기록한 뒤 2026학년도 3800명대로 떨어졌다.

영재학교 경쟁률은 학교간 시험일정이 달라 중복 지원이 가능했던 2022학년도 이전 14~15 대 1을 육박했으며, 지원자도 1만~1만2000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후 평균 경쟁률은 떨어졌다. 경쟁률을 공개한 7개 학교 기준으로 보면 ▲2022학년도 6.02 대 1 ▲2023학년도 6.21 대 1 ▲2024학년도 5.86 대 1 ▲2025학년도 5.96 대 1을 기록한 뒤 2026학년도 5.72 대 1로 크게 떨어졌다.

학교별로 살펴보면 2026학년도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영재고는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로 6.95 대 1, 최저 경쟁률은 대전과학고로 5.17 대 1이었다.

지원현황을 공개한 7개 학교 중 5개 학교가 지원자와 경쟁률이 모두 줄었다.

지원자 수가 전년 대비 가장 크게 감소한 학교는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로 지난해 632명(7.52 대 1)에서 487명(5.80 대 1)으로 22.9%(145명) 감소했다.

서울과학고는 작년 741명(6.18 대 1)에서 668명(5.57 대 1)으로 9.9%(73명) 줄었다.

반면 대전과학고 지원자 수는 작년 368명(4.09 대 1)에서 465명(5.17 대 1)으로 26.4%(97명), 경기과학고는 599명(4.99 대 1)에서 625명(5.21 대 1)로 4.3%(26명) 증가했다.

영재학교는 입학 시점부터 의약계열 진학을 제한하고 있다. 의대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카이스트·지스트 등 과학기술원으로 진학한 뒤 의대에 재도전해 왔으나, 의대 쏠림이 심화하면서 영재학교 진학률 자체가 떨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영재학교 출신 의대 합격생은 대부분 영재학교를 졸업한 후 과학기술원 등 이공계 특수대학에 진학한 후에 수능을 다시 보는 방식으로 의대에 재도전하는 경로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메디컬 선호 현상이 지속될 경우 지원률 하락뿐 아니라 우수학생 선발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ny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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