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는 수시? 정시?"…돈 많이 버는 부모일수록 '여기'에 더 쓴다
[편집자주] 2026학년도 대학입시는 역대급으로 혼란스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의대 1508명이 증원됐다가 취소된 데다 N수생이 사상최고치를 경신해 지난해 데이터를 이용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대입제도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경우 '4년 예고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유명무실이 된 지 오래다. 매년 바뀌는 입시 환경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한 대학을 찾기 위해 학부모들은 컨설팅에 수백만원을 지출한다. 입시 정보의 부익부빈익빈이다.

가구소득별로도 편차가 크다. 가구별 소득이 700만원 미만인 가구는 '진로·진학 학습상담'에 월 1000원을 쓰는데 반해 800~ 1000만원 미만은 2000원, 월 소득이 1000만원 이상인 학생은 한 달에 4000원을 쓴다. 가구 소득별로 최대 4배가 차이가 난다. 평균값(월 2000원)보다도 2배 높다.
학생 성적이 상위 10% 이내인 경우 월 8000원을 컨설팅에 써 역시 평균값(4000원)보다 2배 높았다. 학생 성적 11~30%는 6000원, 31~60%은 3000원 등이다. 상위권들의 진로·진학 학습상담 참여율도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상위 10% 이내 학생의 상담 참여율은 2020년 5.7%에서 지난해 8.6%로 뛰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의대 등 최상위권의 교육에 열성적인 가계에서 컨설팅을 많이 찾는다"며 "그 이하의 성적권에서는 실제 도움이 되는 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공부 잘하는 학생들의 커리큘럼을 따라가고 싶어하는 심리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입시 컨설팅은 수시와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는 데 주로 쓰인다. 2026학년도 기준 전국 평균으로는 수시가 79.9%, 정시가 20.1%지만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은 약 수시 56~60%, 정시 40~44%의 비율을 보인다. 학생의 성적과 원하는 대학에 따라 수시, 정시 중 어느 유형이 경쟁률이 높을 지 다르다.
![[고양=뉴시스] 전진환 기자 = 1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학년도 경기도교육청 수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학부모 및 수험생들이 각 대학 부스에서 입학 상담을 받기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4.07.19. /사진=전진환](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6/01/moneytoday/20250601193601883npxn.jpg)
전북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고교 3학년의 학부모는 "이미 고1때부터 생기부를 관리하기 위해 컨설팅을 받았다"며 "컨설팅을 통해 생기부 세특(세부능력과 특기사항)란에 기재할 수 있는 활동을 추천받았는데 올해도 수시 지원 전략을 위해 받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시·도교육청도 입시 불안을 줄이기 위해 무료 진로·진학 컨설팅을 확대하고 있지만, 인력과 예산이 역부족이다. 수험생과 학부모는 정교한 전략을 세우기 위해 반복 컨설팅과 다양한 정보 수집을 원하는 데 공공 영역에서 이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는 쉽지 않아서다. 서울시교육청 진로진학센터 관계자는 "현직 교사들이 1 대 1로 무료로 진행하는 특별진학 상담센터는 수요가 몰리는 8월의 경우, 3~4일만에도 1600건을 진행한다"며 "일선학교에 진학지도 가이드집 배포, 교사 연수 등도 확대하고 있지만 인력과 예산이 모두를 만족시키기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정인지 기자 inj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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