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킥스 줄줄이 하락…기준금리 인하에 자산건전성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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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이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하락할 경우 생명보험사 22곳 중 16곳, 손해보험사 11곳 중 10곳의 킥스 비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준금리가 0.05%포인트 하락하면 생명보험사의 킥스 비율은 평균 14%포인트, 손해보험사는 약 11%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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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이 일제히 하락했다. 금리 하락과 규제 강화 영향 때문인데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자산건전성 관리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분기 중소형사는 물론 대형 보험사들까지 킥스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생명은 180%대 유지를 목표로 했지만 1분기 기준 177.2%를 기록하며 전년 말 대비 7.7%포인트, 2023년 말 대비로는 41.6%포인트 하락했다.
한화생명도 지난해 말 163.7%에서 9.6%포인트 하락해 1분기 154.1%에 그쳤다. 빅3 생보사 중 하나인 교보생명은 경과조치 전 기준으로 145.84%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50% 아래로 떨어졌고, 경과조치 적용 후에도 200%를 밑도는 186.82%에 머물렀다.
킥스 150%를 밑도는 보험사도 늘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말 155.5%에서 127.2%로 28.3%포인트 하락했다. 푸본현대생명도 같은 기간 157.3%에서 145.53%로 떨어졌다.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롯데손해보험이 119.93%로 낮아졌고, 캐롯손해보험은 68.57%까지 하락해 100%마저 무너졌다.
이에 대해 캐롯손해보험은 "신설 보험사에 적용되던 보험위험액 산정 유예 조치가 종료되며 킥스 비율이 하락한 것"이라며 "이는 제도 변화에 따른 일시적 영향일 뿐 실질적인 재무 건전성 악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캐롯은 현재 모회사인 한화손해보험과 합병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달 후순위채 조기상환(콜옵션)을 앞둔 푸본현대생명은 킥스 비율이 150%를 밑돌고 있지만, 금융당국이 권고 기준인 130% 적용 시점을 앞당길 경우 상환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푸본현대생명은 이달 150억원, 9월에는 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콜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기준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보험사의 자본건전성 관리에 빨간불이 커졌다. 통상적으로 금리 하락은 보험사가 보유한 자산의 평가액을 상승시키지만, 보험부채 평가액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해 킥스 비율은 하락하는 구조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하락할 경우 생명보험사 22곳 중 16곳, 손해보험사 11곳 중 10곳의 킥스 비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준금리가 0.05%포인트 하락하면 생명보험사의 킥스 비율은 평균 14%포인트, 손해보험사는 약 11%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9일 기준금리를 기존 2.75%에서 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올해 두 번째 금리 인하로 시장에서는 하반기에도 두 차례 추가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킥스 하락을 막기 위한 보험사들의 자본 확충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달 최대 10억 달러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정했다. 푸본현대생명은 모회사인 푸본금융그룹으로부터 유상증자를 검토 중이다.
송미정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자산·부채 종합관리(ALM)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공동 재보험을 통한 금리 리스크 축소와 자산 듀레이션 확대 등 자산운용 전략이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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