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들이 만든 ‘거북이 유니버스’…장안문거북시장에 펼쳐진 야장 별주부전[전국시장자랑]
젊은 층 유입이 적고 방문객의 체류 시간이 짧다는 한계 인식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학생들과 손잡고 ‘거북이 유니버스’ 사업 진행
특화 콘텐츠 발굴…'터트리'들이 만든 거북이 유니버스로 매출 점프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2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수원화성. 화성 정문 장안문의 북쪽에 위치한 장안문거북시장은 토지 소유자의 별명 ‘거북이’에서 따와 현재의 이름이 지어졌다. 다양한 음식으로도 유명한 이곳은 연중 먹거리 관련 축제가 끊이질 않는 유명한 시장이다.

시장의 해법은 ‘MZ의 시각’이었다. 장안문거북시장 상인회와 사업단은 아주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학생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다. 이들이 손을 잡고 마련한 사업이 ‘거북이 유니버스’. 시장에 어울리는 특화 콘텐츠 발굴에 나섰다.
아주대학교 서포터즈는 ‘터트리’라는 별칭을 짓고 시장 홍보에서 팝업스토어 진행, 네이버 플레이스 스토어 운영, 온라인 매거진 채널 기획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장을 MZ력으로 물들였다. 결과는 윈윈이었다.
학생들은 기획력을 실제로 접목할 수 있는 무대를 부여받았다. 시장은 젊은 세대와의 협업을 통해 이들의 아이디어를 차용했다. 이번 협업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은 것은 당연한 귀결이었다
장안문거북시장의 메인 이벤트는 단연 ‘야장 별주부전’이다. 기존에는 젊은 층의 방문이 드물었지만 MZ세대 유치를 위해 시장과 ‘터트리’가 손을 잡고 유기적으로 협업에 나섰다. 별주부전 야장을 통해 전년 대비 점포 매출은 20% 상승했다.
매월 플리마켓, 전통놀이, DIY 등 향수를 자극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개최했고 ‘터트리’는 이를 SNS를 통해 적극 홍보하며 젊은 층의 관심을 끌었다. 야시장 개최 기간인 6월에서 10월 사이 1020 방문객은 점차 늘어나 8월부터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고 10월에는 방문객 절반 이상이 MZ세대로 가득 찼다.
10월에는 1020에게 인기 있는 팝업스토어 ‘WALK THROUGH’(워크스루)를 오픈해 새로운 콘텐츠 영역으로의 확장을 시도했다. 시장 내 유휴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도전이었다. 여기에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인생네컷 프레임과 절로 흥이 돋는 디제잉까지 조용했던 시장 한 편이 젊은 고객들로 들썩였다.
이런 기획은 ‘터트리’의 젊은 감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학생들은 행리단길에서 적극적으로 모객 활동을 펼치며 힘을 보탰다. ‘터트리’의 활동은 행사 기간에 그치지 않고 서포터즈 활동 내내 이어졌다.

김영환 (kyh10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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