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찾은 김문수 "제조업 르네상스 다시 이끌겠다”

김웅희 기자 2025. 5. 3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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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북포항우체국 앞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31일 "포스코는 그간 포항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먹여 살린 일등 공신"이라며 "대한민국 산업혁명을 상징하는 포스코가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국내 철강산업이 확실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대선을 사흘 앞둔 이날 오후 전통적 보수 기반인 포항을 찾아 막바지 표심잡기에 나서면서 "국내 제조업 전반이 쇠락해 미국 러스트 벨트와 같은 몰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와 특단의 조치를 통해 포항에서 제조업 르네상스를 다시 이끌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북포항우체국 앞 유세 현장에서 "저는 포항과 가까운 영천 사람이며, 제 고모가 현재 포항에 시집와서 잘 살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친근감을 표시했다.

이어 유세 현장에 동행한 국민의힘 김정재(포항북구) 의원과 이상휘(포항남구·울릉) 의원에게 차례로 마이크를 넘기며 "앞으로 포항이 잘 살기 위해서 원하는 것을 말해보시라"고 했다.

김정재 의원은 "영천이나 포항이나 거기서 거기죠?"라는 말로 분위기를 띄우고 박수를 유도한 뒤 "김 후보께서 대통령이 되면 영일만대교 건설과 의과대학 유치 등 지역 숙원 사업을 해결하고, 철강 및 이차전지 산업도 되살려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휘 의원은 "새로운 대통령 김문수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 6월 3일 본투표에 적극 참여하자"면서 "대한민국을 살리는 새 역사를 만들기 위해 포항시민들이 힘을 보태 달라"며 단합을 호소했다.

두 의원의 발언이 끝나자 김 후보는 "두 의원이 요청한 지역 숙원 사업이 빠짐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모두 포항을 위한 일이니 반드시 제가 해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8년 간 경기도지사 근무 당시 국내 일자리 100개 중 43개를 만들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일자리를 만드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유세 말미에 가족 얘기를 꺼내며 "학벌 사회를 타파하고, 노동자들을 천하게 여기는 의식을 바꿔야 한다. 많이 배우나 적게 배우나 성실한 사람이 성공하고 노동이 자랑스러운 그런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하면서 최근 김 후보 배우자에 대해 언급한 유시민 작가를 에둘러 비판했다.

김 후보는 유세를 마친 후 최근 해군 초계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장병 4명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포항 해군항공사령부 체육관으로 이동해 조문한 뒤 분향소를 나오면서 "해군 초계기 탑승자 전원이 돌아가셔서 안타깝다. 조속히 원인이 밝혀지고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포항 해군항공사령부 체육관에 마련된 해군 초계기 사고 순직자 합동분향소로 향하고 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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