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강원부터 울진·포항·경주까지 '동해안벨트' 집중 유세
경주 "신라왕경 복원·수상관광 연계 등 문화·관광 육성”
울진 "원전 확대, 저렴한 전기 안정 공급…경북산불 복구 지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대선을 사흘 앞둔 31일 강원 홍천, 속초, 강릉, 동해에서 집중 유세를 한 데 이어 동해안을 따라 경북 울진, 포항, 경주로 이동하며 전통적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후 포항 북구 중앙상가 북포항우체국 앞에서 지지자와 시민을 상대로 "포항에서 제조업 르네상스를 시작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포항과 경북 경제를 이끌어 온 포스코를 더욱 발전시키고, 수소 산업기지를 만들어 포항이 중심지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영일만대교 건설을 실현하고, 포항의 발전을 위해 확실하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산업공동화 위기 지역과 재생 특구를 지정해 지역 제조업을 집중적으로 보호, 육성하고, AI 시대에 걸맞은 제조 업그레이드를 전격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제조업 벨트가 살아나야 첨단 산업도 따라잡을 수 있다. 제조업 르네상스를 시작하겠다"며 "일자리를 만드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김 후보는 오후 8시 경주를 방문해 대릉원 돌담길에서 마지막 유세를 진행했다.
경주 유세에는 지역구 의원인 김석기 의원을 비롯해 박형수(의성·청송·영덕·울진), 임이자(상주·문경)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과 시도의원들이 총출동해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유세 초반 "경주는 저의 뿌리(경주 김씨)이자 성장의 기억이 담긴 도시"라며 개인사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아버지께서 능참봉으로 경주 왕릉을 지키셨고, 어릴 적 박물관과 에밀레종을 따라다니며 역사와 문화를 체감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천년 고도 경주는 삼국 통일의 위업을 이룬 도시다.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가 세계무대에서 더 높은 위상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주 공약으로 △반월성 등 신라 왕경 복원사업의 조속한 추진 △형산강 유람선 도입을 통한 경주-포항 수상관광 연계 등을 제시했다. 특히 지역 산업과 관련해 "자동차 부품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양질의 기업을 유치해 청년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경제정책과 관련해선 "대기업들이 높은 세금과 규제로 인해 국내보다 해외 투자를 선택하고 있다"며 "공정한 세제 개편, 인재 양성, 규제 혁신을 통해 기업이 다시 돌아오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과 출산이 줄어드는 핵심 원인은 청년 일자리 부족"이라며 청년 중심의 일자리 정책 강화를 약속했다.
이날 김 후보는 "어떤 후보는 현재 5건의 재판을 받고 있으며, 대법관을 탄핵하겠다고 말한다. 검찰 수사권도 없애겠다고 한다"며 "이것은 방탄 독재, 괴물 총통제에 해당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도둑이 경찰 곤봉을 빼앗아 경찰을 때리는 것이 적반하장"이라며 "이런 국정 운영을 국민이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이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한 광역 신도시 개발, GTX 고속철도 건설 등의 성과를 언급하며 "부패 없이 일했다. 청렴하고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문수 후보는 경북 울진을 찾아 선거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이날 울진읍 유세에서 "원전 발전 비중을 확대해 저렴한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대형 산불이 난 영덕, 의성, 청송 등 피해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복구를 위한 정책을 펼쳐 빠른 시일 내에 회복하도록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울진읍 유세에는 약 1000여 명이 인파가 몰렸고, 박형수 국회의원을 비롯해 주호영 의원 등 국민의 힘 의원들이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