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지옥서 천당' 박진섭, "이승우 바이시클킥 들어갔다 싶었는데... 나도 모르게 몸이 따라간게 골로"

임기환 기자 2025. 5. 3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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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전주)

전북 현대의 주장 박진섭이 지옥과 천당을 오간 소감을 전했다.

전북과 울산은 31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하나은행 K리그1(1부) 17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3만 명이 넘는 대관중 속 전주성이 매친되면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양팀은 이청용의 선제골과 송민규의 동점골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는가 싶더니, 정규시간 종료 직전 박진섭과 티아고의 역전골이 터지며 전북은 짜릿한 3-1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전북은 10승 5무 2패, 승점 35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고, 울산은 8승 5무 6패, 승점 29로 기존 순위를 유지했다.

박진섭은 경기 후 "4월까지 좋은 흐름이었는데, 선수들과 잘 준비한 게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다"라며 선제 실점 상황을 묻는 질문엔 "경기 전에도 볼을 받고자 하는 움직임을 얘기했는데, 미스가 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도 좋은 흐름이 있어서 침착하면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민규가 넣어줘서 역전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라고 답했다. 박진섭은 이청용에게 선제골을 내주는 과정에서 상대에게 인터셉트를 당하며 실점의 빌미가 됐다.

그러나 후반 정규시간 막바지 역전골을 직접 뽑아내며 만회에 성공했다. 이처럼 실책에 대한 부담감을 득점으로 해소한 것에 대해선 "세트피스에 우리가 강점이 있다. 나뿐 아니라 티아고까지. 드롭볼이 된 상황에서 이승우의 너무 기가 막힌 바이시클킥이 나와서 골이다 싶었다. 나도 모르게 골대 쪽으로 향한 게 골로 이어졌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최근 생긴 자신감의 비결로는 "축구는 흐름의 싸움이다. 좋은 흐름이 바탕되다 보니 선수간 믿음이 생겼다. 비겨도 이길 수 있단 자신감이 경기장에서 나오는 거 같다. 선제 실점하고도 뒤집을 수 있다고 전반 끝나고도 얘기했다. 지금의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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