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실언'에 소년공 이재명과 고졸 노무현·DJ까지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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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설난영씨를 향한 유시민 작가의 여성노동자 비하성 실언이 보수와 진보 양쪽에서 질타를 받고 있다.
이 후보는 또한 설난영 씨가 '못생긴 여자가 노조한다'는 등 여성과 노동운동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 때문에 유시민 작가가 그런 이야기를 한 것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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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고만 졸업한 DJ와 노무현 전 대통령

고된 공장 일이 힘겨웠던 어린 시절의 이 후보는 뒤늦게 학업에 매진했다. 후한 대접을 받는 공장 작업반장이 되려면 고교 졸업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였다. 또 대학에서 학비와 장학금을 받으면 공장을 안다녀도 된다는 생각으로 중앙대 법대에 진학했고 이후 사법고시를 통과했다.
유 작가의 발언이 소년공 출신 이 후보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면 '사회적 배경이나 노동자 출신이기 때문에 대통령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다'라는 식으로 적용될 수도 있다.
이 후보는 31일 유 작가의 발언 논란에 대해 "부적절한 표현으로 보여진다"고 평가하면서도 "본인이 사과를 했으니 우리 국민께서 용서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한 설난영 씨가 '못생긴 여자가 노조한다'는 등 여성과 노동운동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 때문에 유시민 작가가 그런 이야기를 한 것 아닌가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문수 후보도 이날 유 작가를 겨냥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목포상고 출신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부산상고 출신"이라며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는 여상 중퇴"라고 언급했다. 이는 유 작가의 발언이 학력이나 사회적 배경을 이유로 특정 인물을 평가절하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발언이다.
김 후보는 서울대 재학 시절 학생운동에 참여하다가 제적된 후, 노동운동 현장에 뛰어들어 위장취업 노동자로 활동했다. 이 시기에 서울 청계천 피복공장 등에서 노동자로 일하며 노동조합 활동을 했고, 이 과정에서 노동운동 동료였던 설난영 씨를 만나 결혼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노무현재단의 이사장을 지낸 그가 결국 노무현 정신을 단 한 줌도 이해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더욱 씁쓸하다"며 "그의 언행은 위선과 선민의식으로 가득 찬 도태돼야 할 낡은 진보 지식인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제 유시민과 그 아류들의 위선을 청산할 때"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8일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공개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설난영 씨 관련 실언을 했다.
유 작가는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의 인생에서는 거기 갈 수 없는 자리"라면서 "제정신이 아니다" 등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유 작가는 이후 곧바로 관련 발언에 대한 사과를 했지만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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