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극우단체 댓글팀 ‘자손군’ 고발…국민의힘 해명 촉구
더불어민주당이 31일 극우단체 성향 단체의 여론조작 의혹과 관해 국민의힘의 해명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극우 성향 단체가 댓글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을 만들어 여론 조작에 나섰다는 보도와 관련해 진상 규명을 위해 단체 관계자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단체가 댓글조작팀을 조직·운영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지원해왔으며, 이 단체의 국회 기자회견을 국민의힘이 도왔다는 취지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유세 현장에서 “극우 단체가 일상적이고 조직적인 여론 조작으로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을 지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며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는 손모씨가 대표로 있는 보수 성향 단체 ‘리박스쿨’이 ‘자손군’을 만들어 운영하며 댓글 조작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는 이들이 학부모 단체로 위장해 지난 27일 국회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을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이 주선했고,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상훈 의원도 참석해 격려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조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와 국민의힘이 조력을 넘어 사주, 설계에 가담했을 가능성도 농후하다”며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히라.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하지 못한다면 12·3 쿠데타가 실패하자 여론 조작으로 쿠데타의 불씨를 되살리려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자손군의 대표는 김문수 후보가 사무실을 방문했고, 하는 일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며 “김 후보와 국민의힘이 조력을 넘어 사주, 설계에 가담했을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신속대응단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리박스쿨 대표 손모씨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유사 기관 설치 금지 위반 등으로 고발장을 오늘 중 제출한다”고 밝혔다.
단장 강득구 의원은 “극우성향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운영, 참여 조직원에게 자격증 발급 과정에서 특혜 제공한 의혹이 제기됐다”며 “철저한 확인과 수사가 필요하다”며 “부정선거라는 말도 안 되는 핑계로 내란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던 세력이 조직적 댓글 작업으로 국민 여론을 조작하는 행위에 깊숙이 관련된 의혹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신속대응단은 “리박스쿨을 이끄는 손모 씨가 김문수 후보와 친분이 있다고 스스럼 없이 이야기했고, 과거 국정원 댓글 조작 ‘알파팀장’ 이모 씨가 김 후보를 돕고 있다는 제보도 있다”며 “김 후보는 리박스쿨, 이 씨와 후보 캠프와의 관련성에 대해 명확히 밝힐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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