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김대중·노무현도 상고 출신…학벌 높다고 지혜 생기는 거 아냐”

김 후보는 이날 강원 홍천·속초 유세 현장에서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여상을 중퇴한 사람”이라며 “대학을 나와야만 영부인 할 수 있다는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학벌로 지혜와 능력을 판단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대학을 나와야만 대통령을 할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 제가 7남매 중 유일하게 대학을 나왔지만 제일 못산다”며 “우리 사회가 지나치게 학벌 위주로 가는 것에 문제가 있다. 반드시 고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학력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앞서 유 작가는 28일 공개된 방송인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에서 “설 씨는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이었고, 김 후보는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이었다”며 “김 후보가 대학생 출신 노동자로서 ‘찐 노동자’ 하고 혼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 씨가 생각하기에 김 후보는 자신과 균형이 안 맞을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라며 “그런 남자와 혼인을 통해 ‘내가 좀 더 고양됐다’고 느낄 수 있다”고 했다. 또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 씨의 인생에서는 갈 수 없는 자리”라며 “그래서 이 사람이 발이 공중에 떠 있다. 영부인이 될 수도 있으니 제정신이 아니다”고 발언했다. 이는 고졸 노동자 출신인 설 씨를 평가절하한 발언으로 풀이돼 논란이 일었다.
이후 유 작가는 30일 “표현이 거칠었던 것은 제 잘못”이라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계급주의나 여성·노동 비하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저는 제 아내를 사랑한다”며 “가정이 화목해야 만사가 다 잘 된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가족과 관련한 의혹을 겨냥해 “어떤 사람을 보면 본인도 법인카드를 쓰고, 아내도 법인카드를 써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아들도 시끄럽다”고 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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