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서 열린 ICCN 총회 폐막…무형유산 보존·연대 가능성 확인

유형재 2025. 5. 3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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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ICCN 강릉 선언문' 채택…강릉시 "전통의 세계화 앞장"
강릉서 열린 ICCN 총회 [촬영 유형재]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릉단오제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28일 강릉에서 개막한 '제10회 세계무형문화유산도시연합(ICCN) 총회'가 무형유산 보존과 연대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가운데 31일 막을 내렸다.

'무형유산, 세계인의 가치가 깃들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는 전통문화의 세계적 연대와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국제 협력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ICCN은 강릉시가 강릉단오제의 유네스코 선정을 계기로 2008년 강릉 단오의 세계화를 위해 세계무형문화유산을 가진 세계 도시가 참여하는 유네스코 무형유산분야 자문기구를 주도적으로 창립했다.

이번 총회에는 프랑스, 인도, 홍콩, 라트비아, 슬로바키아, 정선 등 7개 ICCN 회원이 강릉을 직접 방문했고 스페인, 이란은 영상으로 발표를 진행하며 다양한 형태의 교류가 이뤄졌다.

강릉서 열린 ICCN 총회 [촬영 유형재]

강릉단오제 관노가면극 공연으로 막을 올린 총회는 강원특별자치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국가유산진흥원, 무형문화연구원 등 관계기관이 함께한 가운데 임돈희 동국대 종신 석좌교수의 기조연설을 포함한 개회 행사로 시작됐다.

둘째 날에는 '국경을 초월한 무형유산의 가치와 협력', '인류무형유산의 세계화 전망', '글로벌 시대의 무형유산 역할' 등을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회의에서는 스페인과 프랑스, 홍콩, 인도, 라트비아, 정선, 슬로바키아 등의 무형유산 보존사례가 공유됐다.

셋째 날에는 회원국 확대, 전통 보유자 지원,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무형유산의 지속 가능한 전승을 위한 국제적 의지를 담은 '2025 ICCN 강릉 선언문'이 채택됐다.

대표단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천년 축제 강릉단오제 등을 둘러보는 문화탐방을 마지막으로 총회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강릉은 살아있는 전통과 일상의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이번 총회를 통해 세계 각국과 무형유산 보존과 연대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ICCN 창립도시로서 전통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고택 방문한 ICCN 총회 참가자들 [강릉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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