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방송사 '이준석 혐오 발언' 묵음 처리가 검열?

정철운 기자 2025. 5. 31. 13:4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C 다시보기 영상 묵음 처리에 "국민 판단 제한" 주장
민주당 "주관 방송사로서 책임 있는 조치"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지난 27일 TV토론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발언 모습. 사진=MBC 화면 갈무리

지난 27일 3차 대선후보 TV 토론회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여성혐오 발언이 MBC 다시보기 영상에서 묵음 처리되자 국민의힘이 반발했다.

앞서 MBC는 지난 28일 밤 이 후보의 발언 전후 약 70초 구간을 소리 없이 영상만 재생되도록 조치했다. MBC는 한겨레에 “3차 대선 토론회에서 일부 후보의 성 관련 부적절한 발언으로 인해 사회적 물의가 빚어진 데 대해 주관 방송사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에 선제적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미디어법률단은 지난 29일 “대선 토론회라는 공적인 자리에서 이준석 후보의 발언이 과도하고 부적절했는지 그 적절성 여부를 판단하고 평가하는 몫은 국민에게 있다”며 “방송사가 발언의 맥락 전체를 차단하고 통째로 음소거 처리한 것은, 결과적으로 국민의 판단을 제한하는 '검열'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MBC의 역할은 선거 방송을 '보도'하는 것이지, 특정 후보 발언에 대한 사후적 '검열'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가짜뉴스대응단은 지난 30일 입장을 내고 “MBC가 대선 토론 제3차 주관 방송사로서 이준석 후보의 부적절한 발언을 음소거 처리한 것은 책임 있는 조치”라며 “해당 조치는 MBC뿐 아니라 KBS와 SBS 등 지상파 방송사 모두 유사하게 진행한 것으로, 유독 MBC에만 검열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 같은 지상파3사 조치는 이준석 후보 발언에 대한 사회적 여론을 반영한 방송사들의 판단으로 풀이된다.

Copyright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