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는 930억이면 OK!” 토트넘, 사우디에 ‘레전드’ 손흥민 매각 가능성

[포포투=정지훈]
진정한 레전드를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 보낼 준비를 하고 있는 토트넘 훗스퍼다.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다시 불거졌다. 최근 영국 ‘더 선은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 훗스퍼는 여름에 사우디에서 손흥민에 대한 거액의 제안이 온다면 그를 매각할 것이다. 그는 지난 시즌의 부진에도 여전한 인기를 달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5년, 독일을 떠나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 입성한 손흥민. 매 시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10년 차에 접어든 현재 PL의 잔뼈 굵은 ‘레전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22시즌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핵심 공격수 역할을 소화했고 그 결과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23골 9도움을 올리며 아시아인 최초 PL 득점왕을 차지했다. 특히 단 하나의 페널티킥(PK) 득점도 없이 득점왕에 올랐다는 사실은 전 세계 축구 팬들을 놀라게 하기엔 충분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새롭게 부임한 지난 시즌엔 토트넘 입성 이후 첫 주장 완장을 차며 리더로서의 역할도 소화했다. 동시에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했고 해당 시즌 36경기에 나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또한 올 시즌엔 주장으로서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며 팀의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명실상부 토트넘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인 그. 2023년 여름을 기점으로 사우디 이적설에 휩싸이고 있다. 당시 미국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는 “손흥민은 2024년 사우디 구단의 타깃이며 이미 초읽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켜볼 만하다”라고 전했고 복수의 영국 현지 매체들 역시 구체적인 구단의 이름을 대며(알 이티하드)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보도했다.
물론 손흥민의 입장은 확고했다. PL 무대에 잔류하겠다는 것. 손흥민은 지난 2023년 6월, 엘살바도르와의 A매치 경기 이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들을 향해 “프리미어리그에서 할 일이 남아 있다. 돈은 중요하지 않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며 자부심을 느낄 뿐이다. (기) 성용이 형이 말하지 않았나. 대한민국의 주장은 중국으로 가지 않는다고”라며 단호히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다음 시즌까지 잔류가 유력한 상황. 그럼에도 그를 향한 사우디 구단의 관심은 식지 않고 있다. ‘더 선’은 “다음 시즌까지 토트넘과 계약이 되어 있는 손흥민은 잔류를 원한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은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에게 사우디의 엄청난 제안이 온다면 토트넘은 매각을 선택해 선수 영입 자금을 마련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금액도 전해졌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투더 레인 앤 백'은 30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우승도 이번 시즌의 문제점을 덮어줄 수는 없다. 여러 핵심 선수들이 부진한 시즌을 보냈고, 그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손흥민이다. 구단은 손흥민에게 5,000만 파운드(약 930억 원)의 제안이 들어올 경우 매각에 열려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과감하게 스쿼드를 정리하고 새로운 피를 수혈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