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트레블 도전’ PSGvs‘15년만 우승’ 인테르, ‘빅이어’ 들어 올릴 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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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트레블’에 도전하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15년 만에 유럽 정상에 오르려는 인터 밀란이 ‘꿈의 무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PSG와 인터 밀란은 6월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PSG는 아스널을 1, 2차전 합계 3-1로 꺾고 결승에 올랐고, 인터 밀란은 바르셀로나에 합계 스코어 7-6으로 승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 PSG, 역대 ‘9번째 트레블 구단’으로 이름 남길까?
PSG가 유럽 통산 ‘9번째 트레블 구단’으로 이름을 남기고자 한다. ‘트레블’은 메이저 축구 대회 3관왕을 차지하는 것을 뜻한다. 한 시즌에 1부 리그 우승, 최상위 컵대회 우승, 최상위 대륙 클럽 대항전을 모두 우승하는 것을 기준으로 두고 있다. PSG는 이미 리그앙과 쿠프 드 프랑스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트레블’을 위해서는 최상위 대륙 클럽 대항전인 UCL 타이틀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PSG는 2019-20시즌에도 ‘트레블’을 도전하는 위치였다. 그러나 ‘처음으로 UCL 결승에 오른 팀은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를 깨지 못했고, 바이에른 뮌헨에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올 시즌, PSG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지도하 더욱 강력해졌기 때문이다. 우스망 뎀벨레가 공식전 48경기에 출전해 33골 11도움을 기록하며 PSG의 공격을 이끌어 주고 있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도 곧바로 팀에 녹아들며 활약하는 중이다. 중원을 구성하는 주앙 네베스,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의 엄청난 활동량은 팀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아슈라프 하키미를 필두로 구성된 수비진도 단단한 모습이다.
또한, PSG는 UCL 결승까지 쉬운 대진을 통해 올라온 것이 아니라 증명을 거듭하며 올라왔다. 녹아웃 플레이오프에서 브레스트를 꺾었고, 16강에서 리버풀, 8강에서 아스톤 빌라, 4강에서 아스널을 제압했다. 프리미어리그의 내로라하는 팀들을 누르고 결승까지 올라온 것이다. 과연 PSG가 ‘세리에A 강호’ 인터 밀란까지 꺾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트레블’을 달성하며 유럽 역대 ‘9번째 트레블’ 팀으로 거듭날지 이목이 쏠린다.
#. 인터 밀란, ‘UCL 우승’으로 ‘유종의 미’ 거둘 수 있을까?

인터 밀란은 시즌 중후반까지 PSG와 마찬가지로 ‘트레블’에 도전장을 내민 팀이었다. 인터 밀란은 지난 2009-10시즌 조세 무리뉴 감독과 함께 트레블을 달성한 기억이 있는 클럽이기에 인터 밀란 팬들은 다시 한번 ‘트레블’을 기대했다. 그러나 코파 이탈리아에서는 ‘라이벌’ AC밀란에 총합 스코어 1-4로 패해 4강에서 탈락했고, 리그에서는 SSC 나폴리에 따라잡히며 승점 1점 차이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마지막 희망이 남아 있다. ‘빅이어’ 타이틀에 단 한 걸음만을 남겨두고 있는 인터 밀란이다. 2024-25시즌, 인터 밀란은 UCL에서 ‘세리에A의 자존심’이 되었다. 자신들과 함께 UCL에 진출한 세리에A 클럽들은 전부 녹아웃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졌고, 16강에 오른 것은 인터 밀란뿐이었다. 인터 밀란은 16강에서 ‘네덜란드 강호’ 페예노르트를 꺾었고, 8강에서는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을, 4강에서는 유럽 최고의 공격력을 가지고 있는 바르셀로나를 차례로 꺾으며 UCL 결승에 올랐다.
다만, 인터 밀란도 PSG와 마찬가지로 가장 최근에 올랐던 결승 무대에서는 ‘준우승’의 고배를 마셨다. 2022-23시즌 UCL 결승에서 맨시티에 0-1로 패배한 것. 이에 따라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에 성공했고, 인터 밀란은 그 희생양이 되었다. 이러한 수모를 겪었던 인터 밀란은 또다시 트레블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할 전망이다. 인터 밀란으로서는 PSG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15년 만에’ 빅이어를 되찾고자 한다.
#. ‘트레블 유경험자’ 엔리케vs‘이탈리아의 전술가’ 인자기, ‘빅이어’를 손에 쥘 감독은?

두 감독의 지략 맞대결도 기대된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미 바르셀로나에서 2014-15시즌 전설의 ‘MSN 라인’을 이끌고 트레블을 기록한 감독이다. 엔리케 감독의 전략 색채는 명확하다. 압박, 그리고 또 압박이다. 엔리케 감독이 구성하는 중원은 강한 체력과 기동력을 필수로 한다. 전방이든 후방이든 강력한 압박을 통해 볼을 탈취한 후 좋은 주력을 가진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흐비차 등으로 구성된 최전방 자원에 연결한다. 이후 세 선수의 호흡을 통해 득점을 창출하는 전술을 구사한다. 엔리케 감독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뒤를 이어 ‘두 개의 팀’에서 트레블을 거둔 ‘두 번째 감독’이 되고자 한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은 ‘형’ 필리포 인자기 감독에 비해선 선수로서는 이름을 떨치지 못했다. 그러나 인터 밀란을 이끌며 세리에A 최고의 감독 반열에 우뚝 섰다. 인자기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필두로 ‘선수비 후역습’의 전략을 가지고 나온다. 상대가 전방에서 강한 압박을 시행하면 왼쪽 센터백인 알렉산드로 바스토니를 전진시켜 상대의 압박을 풀어 나오고, 오른쪽에 위치한 덴젤 둠프리스가 강력한 신체 능력을 바탕으로 측면 공격을 노린다. 인자기 감독은 이 전술을 통해 유럽 최고의 공격력을 가진 바르셀로나를 UCL 4강에서 제압하며 자신의 전술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이제, ‘빅이어’로 자신의 능력을 완벽히 입증하고자 하는 인자기 감독이다.
#. 뎀벨레vs튀랑, ‘프랑스산 FW’ 맞대결 펼쳐진다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두 공격수가 맞붙는다. 먼저, 뎀벨레는 바르셀로나에서 ‘유리 몸’의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2023-24시즌 PSG로 이적하며 부활에 성공했고, 올 시즌에는 공식전 48경기에 출전해 33골 11도움을 기록하는 등 PSG의 공격진을 이끌며 발롱도르에도 도전장을 내밀게 됐다. 영국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뎀벨레는 ‘발롱도르 배당 1순위’로 급부상했다. 만일 ‘빅이어’를 들어 올린다면, 수상 확률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뎀벨레가 발롱도르를 수상할 시 2022년 카림 벤제마에 이어 3년 만에 발롱도르를 수상하는 ‘프랑스 선수’가 된다.
마르쿠스 튀랑 역시 훌륭한 ‘프랑스산 공격수’다. 그의 아버지는 릴리앙 튀랑으로 파르마 AC, 유벤투스, 바르셀로나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인 프랑스의 레전드 수비수다. ‘아들’ 튀랑 역시 ‘아버지’ 튀랑의 길을 따라 세리에A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나고 있다. 올 시즌 44경기에 출전해 18골 5도움을 올리며 인터 밀란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뎀벨레가 빠른 주력과 유려한 드리블을 통해 수비진에 균열을 내는 타입이라면, 튀랑은 ‘192cm 90kg’라는 엄청난 피지컬과 왕성한 활동량을 통해 상대 수비진을 말 그대로 파괴하는 타입이다.
‘프랑스산 공격수’ 간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둘 선수는 뎀벨레가 될지, 튀랑이 될지 지켜보는 것도 묘미로 작용할 전망이다.
#. ‘한국인 최초 트레블’ 도전하는 이강인, ‘꿈의 무대’ 결승전 출전할 수 있을까?

UCL 결승을 앞두고 이강인의 출전 여부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우선 결승전 소집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 가능성은 희박한 게 현실이다. 최근 입지 불안을 겪으며 벤치 자원으로 전락한 상태이기 때문. 그러나 이강인은 좋은 킥력을 통해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는 선수이기에 PSG로서는 하나의 ‘비밀 병기’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강인이 UCL에서 우승하게 된다면 2007-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UCL 정상에 오른 박지성에 이어 17년 만에 ‘빅이어’를 들어 올리는 한국인이 된다. 나아가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트레블’을 일궈낸 선수로 자리매김한다.
‘트레블’에 도전하는 PSG와 ‘무관 위기’ 속 UCL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노리는 인터 밀란. 올 시즌 유럽의 왕좌를 두고 최후의 한 경기가 펼쳐진다. 과연 혈투 끝 웃을 팀은 어디일까. 유럽 축구의 피날레, UCL 결승전을 끝까지 즐겨보자.
글=’IF 기자단’ 5기 윤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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