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전에 바친 생일케이크…'초계기 추락' 故 강신원 상사

(포항=뉴스1) 이성덕 최창호 기자 = 최근 해군 초계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고(故) 강신원 상사(25) 생일인 31일 강 상사 여동생이 케이크를 영정 앞에 바치며 눈시울을 붉혔다.
강 상사 여동생은 촛불을 켠 케이크 앞에 두 손을 차분히 모은 뒤 고개를 숙이고 고인의 명복을 빈 뒤 초를 불었다. 케이크를 든 여동생이 영정 앞으로 다가가자 순간 촛불이 꺼져 군 관계자가 불을 다시 붙이기도 했다.
유족에 따르면 강 상사는 불교 신자여서 가족들은 매년 음력 5월 5일을 그의 생일로 챙겼다. 강 상사는 가족과 함께 생일을 함께 보내기 위해 미리 휴가를 받아놨었지만 하루 전 발생한 이번 사고로 운명을 달리했다.
강 상사 삼촌은 "딸 같은 조카였다. 어머니에게 자주 연락해 안부를 묻고 여동생도 살뜰하게 챙겼다"며 "지난주 강 상사 아버지가 아들 근무처인 제주도로 출장을 갔을 때 함께 밥을 먹은 것으로 안다. 그게 살아 있는 아들의 마지막 모습이었다니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조계종 군종 승려도 이날 강 상사 유족을 찾아 "고통을 함께 나누겠다"며 "49재 등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연락을 달라"고 말했다.
강 상사가 항공기 점검 등 비행 안전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탔던 해상초계기는 지난 29일 오후 1시 43분 포항기지를 이륙한 지 6분 만인 1시 49분쯤 기지 인근 야산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강 상사를 비롯한 탑승자 4명이 모두 숨졌다.
해군은 해군항공사령부 내 체육관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 이들 순직자에 대한 일반인 조문을 받고 있다. 이들의 합동영결식은 6월 1일 오전 8시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엄수될 예정이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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