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 여파에 5호선 열차 지연…발 묶인 시민들 "도대체 언제 오나" 분통
역사 전광판·안내 방송 오류도…방화 용의자 현행범 체포

(서울=뉴스1) 유수연 이기범 기자 = "10분을 기다려도 열차가 안 와요."
서울지하철 5호선 열차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일부 구간에서 운행이 중단됐다가 1시간여 만에 재개됐다. 화재 여파로 열차가 지연돼 시민들이 주말에 불편을 겪었다.
31일 소방 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오전 8시 45분쯤 서울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과 마포역 사이를 지나는 열차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후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오전 9시 45분쯤 방화 용의자로 짐작되는 60대 추정 남성 A 씨를 여의나루역에서 현행범 체포했다.
화재 발생 후 하남 마천 방면 하행선 열차는 여의도역과 애오개역 사이 운행이 중단됐지만 복구가 완료돼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재개됐다. 다만 사고 여파로 지연이 심각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시민들은 지하철역을 나와 택시를 잡기도 했다.
5호선 거여역에서 열차를 기다렸던 한 30대 남성은 "역사 전광판에는 정상적으로 운행되는 것처럼 뜨는데 10분을 기다렸는데도 열차가 안 왔다"며 "예매 해놓은 버스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역사 밖으로 나와 택시를 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하철을 기다리던 시민들은 전광판에 뜨는 내용과 달리 열차가 오지 않자 역무원에게 항의하기도 했다. 역무원도 "저희도 언제 올지 모른다"며 난감해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전 트위터)에는 "5호선 출발 지연이 10분 넘게 돼서 택시 잡으려고 한다", "정상 운행 중이지만 지연이라는 안내 방송이 나온다" 등 의견이 게시됐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사고 여파로 지연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A 씨는 열차 내에서 토치와 휘발유를 이용해 방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는 현장에서 소화기로 자체 진화했다. 소방 당국은 차량 26대와 인력 99명을 동원했다.
이 화재로 승객들이 열차에서 내려 터널을 통해 대피했다. 80대 남성은 연기를 흡입해 보라매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외 17명의 승객이 호흡 곤란과 연기 흡입 증상을 보였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화재 현장을 감식하고 있다. 경찰은 여의나루역과 마포역에 기동순찰대와 기동대를 매치해 안전 조치 중이다.
shush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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