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복귀 전공의 10% 수준… 차기 정부와 협상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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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정 갈등으로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을 되돌리기 위해 추가모집을 진행했으나, 대규모 복귀는 현실화되지 않는 모양새다.
이번 추가모집은 정부가 사직 전공의에게 복귀할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통상 상·하반기 두 차례 진행되는 정기 모집과는 별개로 이뤄졌다.
추가모집의 특혜를 준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위해 또 다른 유인책을 주며 양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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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정 갈등으로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을 되돌리기 위해 추가모집을 진행했으나, 대규모 복귀는 현실화되지 않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전공의들이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야 논의를 통해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31일 의료계에 따르면, 일명 ‘빅5’로 불리는 서울 주요 수련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은 다음 달 1일 수련을 재개하는 전공의 추가모집을 종료했다.

이번 추가모집은 정부가 사직 전공의에게 복귀할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통상 상·하반기 두 차례 진행되는 정기 모집과는 별개로 이뤄졌다. 추가모집의 특혜를 준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위해 또 다른 유인책을 주며 양보했다. 추가모집에 합격한 전공의들은 다음 달 1일 수련을 개시하는데, 인턴의 경우 수련 기간을 12개월에서 9개월로 3개월 단축해주기로 했다. 인턴이 내년 2월 수련을 마치고 3월에 레지던트로 승급할 수 있게 해달라는 의료계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수련 마지막 해인 레지던트 3∼4년 차는 내년 초에 있을 전문의 시험에 먼저 응시하고 5월 말까지 수련을 마칠 수 있도록 했다. 군 미필자 전공의가 복귀할 경우 가급적 수련을 모두 마치고 입대할 수 있도록 병역 연기 등을 복지부, 병무청 등이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조치에도 다수 전공의의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

전공의들 사이에서는 ‘6∙3 대선’으로 새 정부가 출범하기 전에는 굳이 돌아갈 필요가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차기 정부가 의료 정책을 어떻게 펼칠지 확인한 뒤 이후 전공의 모집에 반응을 보이겠다는 것이다. 얼마나 전공의를 비롯해 의료계에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는 게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이재명 후보의 더불어민주당은 집권하더라도 추가 특례는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은 상황이다. 당내 대선 공약 태스크포스(TF) 총괄을 맡은 조원준 수석전문위원은 지난 29일 간담회를 갖고 “이번 의료사태의 원인은 비전문가들이 투명하지 않게 정책을 추진한 데 있다”며 “의료소비자인 국민과 환자단체, 공급자, 학계, 정책담당자 등 모든 이해당사자의 의견이 반영돼야 개혁 정책에 힘을 실을 수 있다. 의료계가 공론의 장으로 나와 전문가로서의 의견을 밝히고,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온라인 의사커뮤니티 중심으로 (추가 특례에 관한) 이야기가 도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최근 5월 전공의 추가모집만으로도 국민에게 특혜로 비치는 상황”이라며 “민주당뿐 아니라 어떤 정당이 집권하더라도 전공의와 의대생에 추가 특례를 제공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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