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약체 마이애미전 '행운의 1안타' 그쳐…슬럼프 장기화 양상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하루 팀 휴식을 취한 이정후가 약체 마이애미를 상대로 행운의 안타를 기록하며 부진 탈출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듯 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였다. 더 이상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며 단 1안타에 그쳤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31일(한국시간) 홈팀 마이애미를 상대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 디포 파크에서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정후는 이날 중견수, 3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최근 디트로이트를 상대로 이틀 연속 무안타(7타수0안타)에 그친 이정후는 약체 마이애미를 상대로 반등이 기대됐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인 마이애미는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평균자책점 5.29로 내셔널리그 15개팀 가운데 14위일 정도로 마운드가 약한 팀이기 때문이다.
이정후의 첫 번째 타석은 1회초 샌프란시스코 공격 때 찾아왔다. 원아수 주자 3루 득점찬스 때 타석에 나온 이정후는 마이애미 선발투수 칼 콴트릴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7구, 94.8마일짜리 싱커에 헛스윙 삼진 아웃됐다. 바깥쪽으로 휘어나가는 공에 이정후의 배트는 허공만 갈랐다.

두 번째 타석은 3회초 공격 때 찾아왔다. 원아웃 주자 없을 때 타석에 나온 이정후는 상대팀 같은 투수 콴트릴을 상대로 2구, 89.5마일짜리 커터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 공으로 아웃됐다. 타구속도는 92.2마일로 나쁘지 않았다.
세 번째 타석은 5회초 공격 때 마련됐다. 원아웃 주자 없을 때 타석에 나온 이정후는 마이애미 선발투수 콴트릴을 상대로 2구, 85.4마일짜리 스플리터에 배트를 돌렸다. 빗맞은 타구는 힘 없이 투수 앞 쪽으로 굴러갔고, 이를 맨손으로 잡으려던 콴트릴이 놓치는 바람에 행운의 내야안타가 됐다.
최근 디트로이트 원정 2경기 포함 정확히 10타수 만에 나온 첫 안타였다.
네 번째 타석은 7회초 공격 때 만들어졌다.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이정후는 마이애미 바뀐투수 제이슨 정크를 상대로 2구, 89마일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했지만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타구속도는 70.9마일에 그쳤다. 빗맞은 타구였다.

다섯 번째 타석은 9회초 공격 때 찾아왔다. 투아웃 주자 2루 득점권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이정후는 상대팀 같은 투수 정크를 상대로 초구, 95.8마일자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 쳤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5타수 1안타를 기록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74가 됐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도 0.762까지 떨어졌다.
이정후의 슬럼프가 단기를 넘어 장기화되는 모양새다.
사진=이정후©MHN DB, 샌프란시스코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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