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세수입 48조9000억원…법인세 늘며 전년 대비 8조2000억원 증가

지난해 기업들의 영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4월 국세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법인세를 중심으로 소득세와 부가가치세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이기 시작하며 세수 결손 우려를 덜어내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가 31일 발표한 '2025년 4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세수입은 48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조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세수 증가는 기업들의 수익성 회복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세목별로는 법인세의 활약이 독보적이었다. 법인세 납부액은 1년 전보다 6조5000억원 급증하며 전체 증가분의 80% 가량을 차지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늘어나면서 법인세 규모가 자연스럽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소득세와 부가가치세도 힘을 보탰다. 소득세는 상용근로자 수 증가(23만명↑)와 임금 상승 영향으로 6000억원 늘었고, 부가가치세는 환율 상승(1368원→1444원)에 따른 수입액 증가로 9000억원 더 걷혔다.
고유가 대응을 위해 인하했던 휘발유·경유 탄력세율이 일부 환원되면서 교통·에너지·환경세도 2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주식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며 증권거래세는 2000억원 줄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이 1년 전보다 42%가량 급감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누계 국세수입은 총 142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조6000억원 더 많다. 이는 올해 연간 세수 목표치 대비 37.2%의 진도율을 기록한 것으로, 지난해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누계 기준에서도 법인세가 13조원 늘며 세수 성장을 주도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법인세를 중심으로 주요 세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자산시장 변동성과 내수 회복 속도 등 향후 변수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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