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바다, 꼭 지키겠다”...천안함 용사의 딸, 해군 소위로 임관
세 딸 아빠였던 故 김 원사
생전에 “군인 딸 나왔으면”
폭침때 초등 2학년이던 딸
아빠의 꿈 온전히 이어받아
“아빠 늘 내곁에 있다고 믿어
국가 지키는 데 최선 다할 것”
![‘해군 군가산복무(군장학생) 장교’ 모집전형에 최종합격했을 당시 모습. [사진 =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31/mk/20250531090914706yryg.jpg)
이날 해군은 천안함 46용사 중 한 사람인 고(故) 김태석 원사의 장녀 김해나 씨(23)가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8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고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김 원사는 생전에 ‘세 딸 중 한 명은 꼭 군인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이에 천안함 폭침 당시 초등학교 2학년생이었던 김 소위는 2021년 대학에 입학해 아버지가 바다에서 펼친 삶과 꿈을 온전히 이어받기로 마음먹었다.
![故 김태석 원사 [사진 =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31/mk/20250531090916282ycwi.jpg)
김 소위는 올해 대학을 마친 뒤 3월부터 해군사관학교 장교교육대대에 입교해 11주간의 교육훈련을 마치고 학생에서 군 간부로 거듭났다. 이날 계급장 수여식에는 김 소위의 가족과 강정호 해군교육사령관, 최원일 전 천안함장이 참석해 김 소위의 임관을 축하했다.
![김해나 해군 소위. [사진 = 해군]](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31/mk/20250531090917876tevy.jpg)
특히 그는 “기회가 허락된다면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한 천안함에 꼭 한 번 근무하며 아버지가 지켰던 그 바다를 이어서 지켜나가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대한민국해군 장교로서 전술과 전기를 갈고 닦아 국민의 생명과 바다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30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8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서 천안함 46용사 고(故) 김태석 해군원사의 장녀인 김해나 소위가 어머니와 최원일 전 천안함장에게 계급장을 수여받고 있다. [사진 = 해군]](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31/mk/20250531090919210amsx.jpg)
해군사관학교 앞바다 위에는 △구축함 대조영함(4400t급) △군수지원함 대청함(4200t급) △수상함구조함 광양함(3500t급) △잠수함 손원일함(1800t급) 등 해군 주요 전력들이 배치돼 신임 소위들의 임관을 축하했다. 임관식에는 새내기 장교들의 가족·친지들을 비롯해 해군·해병대의 주요 지휘관과 참모, 해군사관생도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허재원 해군 소위(23)는 베트남전 참전용사인 할아버지와 1999년 제1연평해전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아버지 허욱 예비역 해군대령(전 의무병과장)에 이어 군 장교가 됐다. 현재 허 소위의 언니인 허정현 해군 중위(학사 134기)도 인천함 갑판사관으로 근무 중이다.
김경률 해군사관학교장(중장)은 임관식에서 해군참모총장을 대신해 “바다는 대한민국의 생명선이자 번영의 터전이고, 미래 해양강국으로 도약해나갈 기회의 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감과 자긍심을 갖고 힘차게 저 바다로 출항하길 바란다”며 신임 소위들의 무운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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