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로 다시 돌아온 알칸타라 “한국 돌아와 정말 기쁘다..몸상태 좋아, 여기서 은퇴하고파”

[고척=뉴스엔 안형준 기자]
알칸타라가 KBO리그로 돌아왔다.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한 라울 알칸타라는 5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앞서 팀에 합류해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졌다.
지난해 두산에서 뛰다가 한국 무대를 떠났던 알칸타라는 키움과 계약하며 다시 KBO리그로 돌아왔다. 외국인 선수 3명을 투수 1명, 야수 2명으로 구성했던 키움은 야시엘 푸이그를 방출하고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KBO리그로 돌아온 알칸타라는 "한국에 돌아오게 돼서 너무 기쁘다. 나도 내 가족들도 모두 한국을 좋아한다.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알칸타라는 이미 KBO리그 4시즌의 경력이 있다. 2019년 KT 위즈에서 처음으로 KBO리그 무대를 경험한 알칸타라는 2020시즌을 두산에서 보냈고 2021-2022시즌은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서 뛰었다. 그리고 2023시즌 다시 두산으로 돌아와 지난해까지 뛰었다.
지난시즌 도중 부상과 부진으로 두산과 결별했다. 팔꿈치가 좋지 않아 12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76의 성적을 쓰는데 그쳤다. 키움과 계약해 한국으로 돌아온 알칸타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건강이다.
알칸타라는 "(부상 후)의사의 처방에 따라 몇 달 동안 휴식을 취했고 그 뒤에는 미국과 멕시코에서 치료도 병행했다. 지금은 던지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며 "멕시코에서 시속 96-97마일(시속 약 154-156km) 정도의 속구를 던졌다. 부상 전보다 오히려 더 직구가 좋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몸상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알칸타라는 지난해 두산을 떠난 뒤 휴식을 취했고 올시즌은 멕시코 리그에서 뛰고 있었다. 멕시코 리그 성적은 5경기 평균자책점 7.17로 부진했다. KBO리그 구단에서 다시 영입 제의가 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알칸타라는 "키움에서 연락이 왔을 때 처음에는 조금 놀랐다"며 "하지만 한국에 돌아올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고 협상 과정에서 계속 기대감이 커졌다"고 돌아봤다.
선수단과 상견례를 한 후 불펜에서 공을 던지며 컨디션도 점검했다. 불펜에서 35구 정도를 던진 알칸타라는 "로케이션도 좋았고 변화구 제구도 잘 됐다. 만족하는 피칭이었다"고 밝혔다. 알칸타라의 불펜피칭을 지켜본 키움 홍원기 감독도 '자신만의 것이 있다'고 호평했다.
현재 압도적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키움이다. 알칸타라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다. 홍원기 감독은 알칸타라에 대해 20승을 거두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2020시즌 정도의 기대치를 갖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키움 입장에서는 알칸타라가 팀 상황을 반전시키는 구세주가 돼주기를 바라고 있다.
알칸타라는 "딱히 부담을 느끼고 있지는 않다. 그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다"며 "작년과 비교하면 몸상태, 정신적인 부분 모두 지금이 훨씬 좋은 상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KBO리그 복귀전을 '친정' 두산과 치르게 됐다. 알칸타라는 6월 1일 두산과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알칸타라는 "일요일(1일)에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동원해 좋은 경기를 만들어보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992년생으로 현재 32세인 알칸타라는 곧 30대 중반에 접어든다. 알칸타라는 "한국에서 최대한 오래 던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에서 최소 2년은 더 던지면서 한국에서 은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KBO리그가 자신의 커리어 종착역이라는 각오로 돌아왔다는 것이다.(사진=알칸타라)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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