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배 고교축구 매탄고-현대고 결승 격돌
디펜딩 챔피언 매탄고(수원 삼성 U18)의 2연패냐, 현대고(울산 HD U18)의 정상 탈환이냐.
제46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교 축구대회 대망의 결승에서 매탄고와 현대고가 맞대결을 펼친다. 매탄고는 지난 대회 우승팀, 현대고는 2016년 우승팀이자 2023년 준우승팀이다. 결승전은 다음 달 1일 오후 6시 함안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앞서 30일 경남 함안스포츠파크 단감구장에서 벌어진 준결승 2경기는 모두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엇갈릴 만큼 격전이었다.
먼저 열린 현대고와 현풍고(대구FC U18)의 준결승 첫 번째 경기는 전후반을 1-1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현대고가 4-2로 승리했다.
선취골은 벼락같이 나왔다. 전반 6분 현대고 박강현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8강전에서 골을 넣었던 박강현의 물오른 골 감각이 만든 골이었다.
현풍고의 반격은 후반 질풍같이 이뤄졌다. 후반 7분 이원석이 회심의 왼발 슛을 터뜨렸지만 현대고 골키퍼 최주호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4분 뒤 황재현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른발 슛으로 기어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18분에는 권구윤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전후반 80분 동안 승패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현대고가 마지막에 웃었다. 현대고는 8강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승부차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준결승 두 번째 매탄고와 포철고(포항 스틸러스 U18)의 경기는 전후반 0-0으로 끝나 승부차기에서 매탄고가 4-3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전후반 내내 뚜렷하게 대비되는 축구로 격렬하게 충돌해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매탄고는 탄탄한 수비벽과 강한 압박 축구를 펼쳤다. 반면 포철고는 8강까지 무려 16골을 터뜨린 가공할 득점력과 선수들의 개인기로 경기를 주도했다. 포철고는 전반 1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결승에서 만난 매탄고와 현대고는 필승 각오를 다졌다. 매탄고 배기종 감독은 “준결승의 큰 고비를 넘겨서 결승전은 즐기겠다”며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현대고 이승현 감독은 “올해 부산 MBC 대회에 이어 대한축구협회장배까지 2관왕을 노리겠다”며 “결승에서 공격, 수비 모두 용감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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