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23호선 장흥구간 ‘죽음의 도로인가’…올들어 5개월 새 6명 사망

오승현 기자 2025. 5. 3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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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23호선 전남 장흥구간은 죽음의 도로인가.

전남 장흥군을 관통하는 국도23호선에서 매년 사망사고가 발생한데다, 특히 올해들어 5개월동안 6명이나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전남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장흥군에서는  ▲2022년 3명 ▲2023년 4명 ▲2025년 5월까지 6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발생한 사망사고 6건은 모두 국도 23호선에서 일어났다.

국도 23호선은 광주시에서 전남 나주시나 화순군을 거쳐 장흥군과 강진군으로 이어지는 도로이다.

나주·화순과 연결되는 국도는 대부분 4차로로 넓혀져 있지만, 장흥 관내 전 구간과 강진 관내 일부 구간은 노후하고 위험한 기존 2차로로 남아 있다.

국도 23호선 장흥구간은 장흥읍-용산면-관산읍-대덕읍이다..

전남 장흥에서 올해 들어 교통사고 사망자가 급증하자, 경찰과 지자체 등 유관기관이 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시설 개선 논의에 나섰다.

전남경찰청은 30일 장흥군청에서 전남도청, 전남자치경찰위원회, 국토관리사무소, 한국도로교통공단, 장흥군청 등과 함께 '장흥지역 교통사고 예방 유관기관 실무협의회'를 열고 사고 다발지역 교통안전 대책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사망사고 대부분이 '편도 1차로에서의 중앙선 침범'으로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교통안전시설 개선과 단속 강화를 결정했다.

지자체와 도로관리청은 고정식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안전시설물 보강 등을 추진하고, 경찰은 암행순찰차 등을 활용한 집중 단속을 지속하기로 했다.

모상묘 전남경찰청장은 "농번기철에는 농기계 운행도 많아 운전자 주의가 필요하다"며 "추월을 자제하고 서행하는 습관이 생명 보호로 이어진다. 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 개선과 법규 위반 단속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