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이 "알러뷰" 응원했던 '기적의 사나이' 굿바이 맨유..."응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김아인 기자 2025. 5. 31.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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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면서 작별 인사를 전했다.


에릭센은 3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3년 동안 맨유 선수로서 응원해주신 모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첫날부터 나와 가족들이 환영받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 친절하고 열심히 일하는 구단 직원들께도 감사하다. 그리고 우리 팀원들에게 큰 감사를 전한다. 라커룸과 그라운드에서 함께했던 것은 기쁨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놀라운 시간이었고 영원히 간직할 엄청난 추억들을 만들었다. 고마워요, 크리스티안”이라고 덧붙였다.


에릭센은 덴마크 출신이다. 아약스에서 재능을 꽃피운 후 2013-14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그는 팀의 핵심적인 플레이메이커로 거듭났다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끈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포함해 델리 알리, 해리 케인과 전설의 'DESK 라인'을 이루며 공격 중추를 담당했다. 이들의 활약으로 토트넘은 2018-19시즌 구단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을 달성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이적 후 그의 선수 생활에 충격적인 위기가 찾아왔다. 에릭센은 2020년 1월 인터밀란으로 떠났다. 이후 유로 2020 경기를 치르던 도중 갑작스럽게 심정지를 일으키며 쓰러졌다. 다행히 그는 의식을 되찾았고, 심장 이식용 제세동기를 달고 꾸준히 재활을 거듭한 끝에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당시 에릭센을 향한 축구계의 응원 물결이 이어졌고, 절친했던 손흥민도 에릭센의 쾌유를 빌었다. 손흥민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3차전 레바논전에서 득점 후 카메라를 향해 "에릭센 알러뷰"라는 말과 그의 토트넘 등번호였던 '23'을 손으로 만들며 응원을 보냈다.


세리에A 리그 규정으로 인해 제세동기를 달고 더 이상 인터밀란에서 뛰는 건 어려웠다. 이 때 브렌트포드가 그에게 관심을 보였다. 에릭센은 그렇게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PL) 무대로 돌아왔다. 컨디션을 점차 되찾는 데 성공했고, 2022-23시즌 맨유로 향했다.


입단 초기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많은 기회를 받았다. 공수 흐름을 풀어주며 맨유의 중원을 책임졌다. 그러나 부상 이후 종종 컨디션에 문제가 생겼고, 체력에서도 한계를 보였다. 지난 시즌부터 에릭센의 입지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결국 이별이 다가왔고, 맨유는 지난 26일 에릭센을 비롯해 빅토르 린델로프, 조니 에반스가 맨유를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에릭센의 차기 행선지는 아직 미정이지만 최근 아약스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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