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럼프 행정부 고별 회견…"백악관 왔다 갔다 할 것"
머스크 "트럼프 고문 역할로 계속"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부효율부(DOGE) 수장 업무를 종료하지만 백악관에 자주 찾아올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백악관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머스크와 함께 기자 회견에 참석했다.
트럼프는 "일론은 여러 세대에 걸쳐 가장 광범위하고 중요한 정부 개혁 프로그램을 이끄는 데 지칠 줄 모르고 일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머스크가 백악관을 "완전히 떠나지는 않을 것"이라며 "왔다 갔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DOGE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더욱 강해질 것이다"라며 시간이 지나면 1조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앞으로 "트럼프의 친구이자 고문으로 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날 'DOGE'라고 적힌 검은색 모자와 '대부(The godfather)'를 연상시키는 '도지파더(The dogefather)'라고 적힌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참석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DOGE를 이끌며 정부 재정 지출을 줄이기 위해 인력 감축과 조직 개편 등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무리한 인원 감축과 조직 폐쇄로 미국 사회에서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킨 것은 물론 일부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과도 충돌했다.
이에 전세계적으로 테슬라 등 머스크 기업에 대한 적대감이 높아지며 매출이 급감하는 등 경영상의 문제가 부각되자, 최근 들어 머스크는 다시 회사 업무에 전념할 뜻을 밝혀 왔다.
머스크는 28일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특별 공무원으로서 예정된 임기가 끝났다"며 트럼프 행정부를 떠난다는 소식을 알렸다. 머스크는 "낭비성 지출을 줄일 기회를 주신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며 "DOGE의 임무는 시간이 지날수록 정부 전반에 걸쳐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으며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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