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트럼프 맞서 유럽과 아시아 공조하자”

송경재 2025. 5. 31.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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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국제 교역과 안보를 뒤흔드는 가운데 유럽과 아시아가 뭉쳐 경제와 안보를 지키자는 것이다.

마크롱은 미국과 중국이 갈등하면서 서로 다른 나라들에 편을 택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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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메르데카 궁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30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안보대화에서 미국과 중국의 편가르기에 맞서 유럽과 아시아가 공조하자고 제안했다. 신화 연합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유럽과 아시아 국가들 간 ‘행동을 공조하자”라고 제안했다.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국제 교역과 안보를 뒤흔드는 가운데 유럽과 아시아가 뭉쳐 경제와 안보를 지키자는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 간 갈등과 분화가 세계에 최대 위협이라면서 세계 지배권을 차지하기 위한 두 열강의 경쟁으로 다른 나라들은 불가능한 선택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마크롱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최 샹그릴라 안보대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우리는 협력하기를 원하지만 매일 무엇을 해도 되는지, 어떤 것은 하면 안 되는지 지시를 받기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아울러 한 나라 정부의 결정으로 우리 모두의 삶이 바뀌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라고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마크롱은 “프랑스는 미국의 벗이자 우방이면서 동시에 중국과도 친구”라면서 “비록 일부 사안에서 중국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협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마크롱은 미국과 중국이 갈등하면서 서로 다른 나라들에 편을 택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요구에 굴복하면 “우리는 국제 질서를 죽이고, 2차 대전 이후 우리가 만든 모든 기구들을 아주 꼼꼼하게 파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크롱은 “우리는 연대해 우리가 슈퍼파워들이 정한 선택에 따른 불균형의 부수적인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크롱의 이날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 일부 관리들이 유럽 각국은 아시아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 유럽을 방어하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고 핀잔을 주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미 국방부 서열 3위인 엘브리지 콜비 국방정책 담당 차관은 그동안 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에 유럽 지역이 처한 위험에 온전히 집중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조 바이든 전 행정부에서는 유럽 국가들에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에도 동참할 것을 요구했던 것과 달라졌다.

오지랖 부리지 말고 너나 잘하라는 핀잔인 셈이었다.

그러나 미국의 입장이 완전히 정리된 것은 아니다.

다른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과 일부 군 고위 장교들은 미국이 계속해서 유럽에 인태지역 안보 책임에 동참하라고 부추겨야 한다고 믿고 있다. 남중국해, 대만해협 등에 유럽 국가의 군함이 파견돼야 한다는 것이다.

프랑스는 스스로 인태 열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도와 태평양 지역에 자국인 150만명이 거주하고 있고, 세계 주요 해양 열강이라고 자평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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