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 우리와 합의 통째로 위반”…미중 갈등 재점화에 증시 하락

송경재 2025. 5. 31.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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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중국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중국이 미국과 무역합의를 통째로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중국이 미국과 맺은 무역 예비합의를 "통째로 위반하고 있다"면서 이에따른 대응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주미 중국 대사관은 트럼프가 소셜미디어에서 중국을 비판하고 나선 뒤 곧바로 미국이 중국을 차별대우하고 있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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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중국이 양국간 무역예비합의를 통째로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일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관세를 발표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중국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중국이 미국과 무역합의를 통째로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국무부가 미국에서 공부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비자를 무효화한 바로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가 나왔다.

중국은 트럼프가 반도체 수출을 ‘차별적으로 통제’하고 있다고 맞섰다.

양국이 12일 무역협상에 나서기로 하고 예비조건에 합의하면서 상호관세가 90일 동안 유예됐지만 갈등이 재점화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재개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졌다.

이런 불안감 속에 뉴욕 증시는 5월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오후 들어 3.8% 급락해 전날 상승분을 거의 까먹었고, 테슬라는 2.5% 급락했다.

“미스터 나이스 가이는 할 만큼 했다”

트럼프는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중국이 미국과 맺은 무역 예비합의를 “통째로 위반하고 있다”면서 이에따른 대응을 준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미스터 나이스 가이는 할 만큼 했다”면서 중국이 양국간 보복관세 유예에 관한 합의를 위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이날 시장이 열리기 전 나와 주가 지수 선물을 하락세로 몰았고, 뉴욕 증시는 장이 열린 뒤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USTR)도 이날 오전 CNBC와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그리어 대표는 중국이 예비합의를 고의적으로 무시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매우 우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어는 “미국은 (합의에서) 하도록 한 것을 정확히 추진하고 있지만 중국은 자신들의 약속을 더디게 이행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행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으며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차별한다

중국은 반박했다.

주미 중국 대사관은 트럼프가 소셜미디어에서 중국을 비판하고 나선 뒤 곧바로 미국이 중국을 차별대우하고 있다고 맞섰다.

중국은 미국이 반도체 산업 수출통제를 ‘차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미 중국 대사관의 류펑유 대변인은 NBC뉴스에 “최근 중국은 거듭 미국의 반도체 부문 수출 통제 조처 남용과 관련 행태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의 인공지능(AI) 개발을 방해하기 위해 첨단 반도체 대중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개발한 H20 반도체도 수출 길이 사실상 막혔다.

뉴욕증시 하락

뉴욕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오후 장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이 보합권의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나스닥은 0.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3% 하락했다.

M7 빅테크는 마이크로소프트(MS)만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과 갈등이 재점화되면서 엔비디아는 3% 급락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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