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 시벨리우스 콩쿠르 우승
김호정 2025. 5. 31. 01:12

보통 연주자들의 경력은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한 후 꽃을 피운다. 하지만 박수예는 그 순서를 바꿔 일종의 ‘역주행’을 했다. 30일 전화 통화에서 그는 “다양한 길이 더 필요했다”며 “특히 콩쿠르에 입상하면 생기는 연주 같은 다양한 기회를 얻고 싶었다”고 했다.
마지막 본선에서는 핀란드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시벨리우스 협주곡을 연주하고 우승했다. 우승 이후 그의 예상대로 새로운 길이 열릴 듯하다. 박수예는 “오늘 아침에만 미팅을 2개 하고, 바로 비행기를 탔다”고 했다.
박수예는 대구 출신으로 4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해 9세에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대의 울프 발린 교수에게 발탁되어 독일로 건너갔다. 그동안 낸 음반과 연주 경력을 보면 바인베르크, 윤이상, 슈니트케, 쇼스타코비치 등 20세기 근처의 현대 음악에 강하다.
“계속 듣고 싶어지는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고 싶다”는 그는 11월 서울 한남동의 사운즈S에서 독주회를 앞두고 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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