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키워드] 도파민 뱅킹

배현정 2025. 5. 3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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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또 맥도날드 갔네? 다음엔 고정 지출로 처리할까?” 영국 핀테크 기업 클레오는 인공지능(AI) 챗봇 메시지로 소비자에게 유쾌하게 말을 건넨다. 돈을 아끼라고 훈계하기보다 친구처럼 놀리고, 소비를 줄이면 “여행비를 아꼈다니 전설이다!”라는 칭찬으로 ‘행복 호르몬’ 도파민 분비를 자극한다. 이처럼 흥미·보상을 동시에 제공하는 이른바 ‘도파민 뱅킹’이 Z세대(1997년 이후 출생)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금융 유목민 성향이 강한 Z세대의 이탈을 막는 전략으로다.

개념 자체는 금융 사용자경험(UX) 디자인 전문인 UXDA가 처음 제시했다. 도파민적 요소를 금융상품과 서비스에 접목해, 이용자의 앱 몰입도와 참여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도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 등에서 ‘저축 챌린지’로 Z세대의 주목을 끌고 있다. 토스뱅크의 ‘게임 저금통’은 게임판 블록을 클릭할 때마다 100원이 쌓이고, 카카오뱅크의 ‘26주 적금’은 매주 일정 금액을 납입하면 목표 달성 캘린더가 완성된다. 게임화된 금융 상품으로 저축 습관을 길러주는 방식이다. 돈을 모으는 것도 ‘의지의 싸움’이 아닌 ‘도전의 미션’으로 바뀌고 있다.

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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